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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극 연극으로 각색한 '비너스 인 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

기사입력 2019.07.23 10:16
연극 '비너스 인 퍼' 오는 7월 24일, 충무아트센터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 '비너스 인 퍼' 포스터
    ▲ '비너스 인 퍼' 포스터
    연극 '비너스 인 퍼(Venus in Fur)' 재연이 오는 7월 24일(수)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개막한다. 

    이 연극은 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고통받음으로써 성적 만족을 느끼는 심리상태를 일컫는 ‘마조히즘’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오스트리아 작가 자허마조흐(L.R.von Sacher-Masoch)의 동명 소설을 2인극 연극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공연제작사 달컴퍼니(강효진 대표)가 제작하는 연극 '비너스 인 퍼'는 2010년 오프브로드웨이 초연 당시에 ‘가장 섹시하고, 가장 신선한 연극’이라 평을 받으며 개막과 동시에 관객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서는 2017년에 초연을 선보였으며, "은밀하고 노골적인 주제를 섹시하게, 그리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되게 표현했다" "나의 욕망이 어디쯤에 숨어있고, 언제쯤 발현되는지 계속 생각하게 만든다"등 평단 및 관객들의 호평 속에 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한 바 있다.

    2017년 약 한 달간의 짧은 초연으로 모두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연극 '비너스 인 퍼'는 초연부터 함께 하며 국내 프로덕션의 틀을 다져온 김민정 연출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았으며, 지난 시즌 ‘벤다’로 호평받은 이경미를 비롯하여 김태한, 김대종, 임강희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더욱 섹시하게 탄탄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을 함께하는 배우들은 “다소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는 작품이지만, 그 속에 위트가 있는 유쾌한 작품이다. 대본을 다 읽었을 때에 프레임을 박살 내는듯한 쾌감을 느꼈다. 짧은 공연 기간이지만 배우들이 느꼈던 쾌감을 관객들도 함께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개막 소감을 밝혔다. 

    김민정 연출은 “연극 '비너스 인 퍼'는 연극의 내용이 연극 자체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하는 메타연극의 형식이 매우 강화된 연극이다. 인물들이 주고받는 말의 분석과 표현에 집중하고 있다.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계획하고, 표현하고자 했던 잠자리 날개 같은 세밀한 한 겹 한 겹들이 무대의 요소들과 만나 관객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개막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배우들과 새로운 극장으로 돌아온 연극 '비너스 인 퍼'는 오는 7월 24일(수)부터 8월 18일(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인터파크, 예스24, 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학생 할인, 재관람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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