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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인 오늘은 열두 번째 절기인 ‘대서(大暑)’다.
‘큰 더위’라는 뜻의 대서가 되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된다. 대서에는 때때로 큰 비가 내리기도 해 중국에서는 대서에 썩은 풀이 반딧불로 변하고, 흙에 습기가 많아 무더워진다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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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는 ‘염소 뿔도 녹는다’는 속담이 전해질만큼 예로부터 일 년 중 더위가 가장 심한 날로 여겨졌다. 중복 무렵인 대서에는 술과 음식을 마련해 계곡 등으로 놀러 가 더위를 피했다.
농촌에서는 대서 즈음이 되면 김매기, 잡초 베기, 퇴비 장만 등으로 농사일이 바빠진다. 대서는 참외, 수박을 비롯한 채소와 과일이 가장 맛있고 풍성한 때이며, 햇밀과 보리를 먹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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