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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전 알아둬야 할 감염병 예방수칙 - ② 해외 편

기사입력 2019.07.22 10:32
  • 질병관리본부가 여름 휴가철 발생 가능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름휴가 기간에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모기 매개 감염병, 진드기 매개 감염병 등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해외여행 시에는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 및 식품 매개 감염병, 뎅기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과 홍역,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을 주의해야 한다.

    2018년 해외유입에 의한 법정 감염병 신고 건수는 597건으로 2017년(531건) 대비 12.4%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9년 해외유입 감염병 신고 건수는 332건(1.1-6.30)이었다.

  • 해외감염병NOW /이미지=사이트 화면 캡쳐
    ▲ 해외감염병NOW /이미지=사이트 화면 캡쳐

    최근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 여행객에서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을 예방하기 위해 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과일‧채소는 먹기 전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 등으로 안전한 식‧음료를 섭취하도록 하고,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을 여행할 경우 A형간염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최근 동남아 및 남미에서 뎅기열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뎅기열 해외 유입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동남아 및 아프리카 등에서 감염되어 국내로 유입되는 열대열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도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해외여행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특히 임신부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유행국가 여행을 자제하고, 발생국 여행객은 귀국 후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 연기해야 한다. 말라리아 유행 국가 여행 시에는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이 권고된다.

    홍역은 최근 전 세계 유행으로 2019년 5월까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환자 수가 약 3배 증가(세계보건기구(WHO) 보고 기준)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홍역 유행국가 여행력이 있거나, 해외유입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중심으로 2019년 168명(6.30 기준)이 발생했다. 홍역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다면, 1968년 이후 출생한 면역의 증거가 없는 성인(특히 20~30대)은 출국 1개월 전 최소 1회 홍역(MMR)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6~11개월 영아도 출국 전 1회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고한다. 여행 중에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중동국가를 방문할 경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여행 중 농장방문 자제, 낙타 접촉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이외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을 준수하도록 한다.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해외감염병NOW’ 누리집(해외감염병NOW.kr)에서는 여행지 감염병 발생상황 및 감염병 정보, 여행 전·중·후 감염병 예방 수칙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해외여행 후 발열·설사 등 감염병 증상이 발생하면, 국번 없이 전화 1339로 연락해 상담을 받아야 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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