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날씨]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20일 전국 비구름 확대 예보

기사입력 2019.07.19 15:20
  • 현재 중국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토요일인 20일,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19일 09시 현재 태풍 ‘다나스’가 중국(상하이) 남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8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으며, 태풍의 현재 중심기압은 990hPa, 크기는 소형이며, 최대풍속은 시속 86km(초속 24m)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제5호 태풍 다나스 예상 경로 및 주변 기압계 모식도 /이미지=기상청
    ▲ 제5호 태풍 다나스 예상 경로 및 주변 기압계 모식도 /이미지=기상청
    주말 태풍 경로와 강수 전망

    태풍 ‘다나스’는 19일 오후 제주도 남서쪽 해상으로 진입하여, 20일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오전에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후 남부지방을 지나 경북내륙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20일 밤 동해상에서 열대저압부(TD)로 약화할 전망이다.

    태풍이 점차 우리나라로 북상함에 따라 현재(19일 10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비구름대는 오후(15~18시)부터 더욱 강하게 발달하겠고, 20일 오전(09~12시)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21일 새벽(00~03시)부터 서쪽 지방을 시작으로 오전(06~09시)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으나,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 영동은 낮(12시)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됐다.

    19일부터 20일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150~300mm이며, 지역에 따라 많은 곳 5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산지도 7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영동(20일)과 전라도, 경상도(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외)는 대부분 50~15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지만, 지역에 따라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서울·경기도(20일), 강원 영서(20일), 충청도, 울릉도·독도의 강수량은 10~70mm 정도에 머물 예상이다.

  • 태풍 ‘다나스’ 특징 및 유의사항

    이번 태풍은 오늘(19일) 새벽까지 바닷물의 온도가 29도 이상의 높은 구역을 통과하면서 발달했으나, 오후부터 26도 이하의 구역으로 북상하면서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태풍이 남쪽의 뜨거운 수증기를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19일(금)~20일(토)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현재(19일 10시)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부근에는 100~300mm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19일 밤~20일 낮에 지형적 영향이 더해지는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누적강수량 5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더 내리겠으니, 산사태,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 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20일까지 대부분 해상의 물결이 5m 이상 높게 일겠고,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는 물결이 최고 9m 이상 매우 높게 일면서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며, 해안가 저지대는 해수 범람이 우려되니 해안가 안전사고와 시설물 피해, 저지대 침수 등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태풍 변동성 및 향후 장마, 강수 전망

    앞으로 태풍은 우리나라에 상륙 후, 빠르게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가능성이 있고, 이동속도가 다소 느려질 경우 강수 지속시간이 길어져 강수량이 늘어날 수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 정보와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태풍이 통과한 뒤, 장마전선은 약해져 21일부터 장마는 일시 소강상태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후 24일(수)경 북서쪽으로부터 다시 발달하는 장마전선이 접근하면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장맛비가 오겠고, 26일은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또한, 22일(월) 오후에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덧붙였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