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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출연료·특혜 등 말 많았던 KBS ‘오늘밤 김제동’ 오는 9월 폐지··· KBS 올해 1019억 원 사업손실 예측

기사입력 2019.07.19 14:36
  • 사진=KBS1TV '오늘밤 김제동' 사이트 화면 캡쳐
    ▲ 사진=KBS1TV '오늘밤 김제동' 사이트 화면 캡쳐

    방송인 김제동이 진행하는 KBS 1TV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에서 방송 약 1년 만에 폐지된다.

    김제동 소속사 아침별 측은 “김제동이 가을 개편을 앞둔 오는 9월 오늘밤 김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17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KBS도 9월초 가을 개편에 맞춰 ‘오늘밤 김제동’을 폐지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9월 10일 첫 방송 된 ‘오늘밤 김제동’은 생방송 시사 토크쇼로 매주 월~목요일 방송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평균 시청률 4%대를 유지하며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방송이 다룬 일부 이슈와 관련해 정치적 논란과 김제동의 출연료가 높다는 점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http://www.kbsunion.net) 사이트 화면 캡쳐
    ▲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http://www.kbsunion.net) 사이트 화면 캡쳐

    프로그램 폐지는 올해 KBS의 사업손실로 인한 KBS 비상경영체제 전환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언론노조 KBS본부의 지난 18일 '비상경영계획'에 따르면, KBS의 올해 사업손실은 1019억 원으로 예측했다. 2023년까지 5년간 누적 사업손실은 656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만약 KBS가 사기업이라면 2023년에는 대규모 구조조정이나 청산을 논한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라고 전망했다.

    또 언론노조 KBS본부는 "무엇을 줄여서 하는 경영이라면 누구나 경영진이 될 수 있다. 어디서 어떻게 줄일 것인지도 중요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개혁을 이룰 것인지를 제시하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어 언론노조 KBS본부는 "2천4백 조합원을 넘어 5천여 모든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더불어 공영방송의 가치를 지켜야 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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