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세븐틴·여자친구, K팝 대표 '성장형 아이돌'…美·英 유력 매체 러브콜 받았다

기사입력 2019.07.18 17:41
  • K팝이 글로벌 음악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성장형 아이돌'의 대표로 꼽히는 세븐틴과 여자친구가 포브스, BBC 등 유력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한 소식이 전해졌다. 빌보드, 롤링스톤 등 음악 전문 매체가 아닌 경제 전문지, 영국 국영방송의 러브콜을 받은 만큼 이들의 행보에 세계의 귀추가 쏠리고 있는 것.
  • 세븐틴, 포브스와 인터뷰 / 사진: 포브스 모바일 화면 캡처
    ▲ 세븐틴, 포브스와 인터뷰 / 사진: 포브스 모바일 화면 캡처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K팝과 세븐틴의 음악에 초첨을 둔 심층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Seventeen Talks Songwriting, K-Pop Industry And Group Dynamic'라는 제목으로 보도된 기사문에서 포브스는 "세븐틴은 K팝 그룹 중 가장 역동적인 그룹 중 하나"라며 "펑키하고 매혹적인 군무로 유명해진 것은 물론 멤버들이 다재다능한 곡을 탐구한다"고 소개했다.

    이에 세븐틴은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에 대해 "더 많은 무대에서 저희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다"며 "이전에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지금은 관객과의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더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세븐틴은 '자체제작돌'로 유명한바, "스스로 작사, 작곡을 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가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어서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며 "우리 음악을 통해 행복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음악에) 직접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메시지를 진실되게 전달할 수 있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어느덧 데뷔 5년 차에 접어든 세븐틴은 K팝 가수로서의 자부심뿐 아니라 팬들에 대한 무한 사랑을 전했다. 세븐틴은 "저희는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대중분들께 전달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며 "K팝 가수로서 행복하고 즐겁다. 팬분들이 저희에게 실망하지 않도록 어떤 무대에서든 감사하며 열심히 공연하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우리의 영향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데뷔 후 지속적으로 자체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세븐틴은 지난 1월 발매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으로 또다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세븐틴 미니 6집 'YOU MADE MY DAWN'이 초동 판매량 33만 장을 돌파하며 미니 4집 19만 장, 정규 2집 21만 장, 미니 5집 27만 장의 기록을 넘어선 것.

    이어 지난 6월에는 일본서도 새 기록을 쌓았다. 5월 29일 발매한 일본 첫 싱글 'Happy Ending'이 발매 첫 주에만 25만 장의 판매고를 올려 위클리 싱글 랭킹 2위, 오리콘 주간 합산 싱글 랭킹 2위를 차지했다. 이 또한 지난해 일본서 발매한 미니 앨범 'WE MAKE YOU'의 초동 판매량을 넘은 기록이다. 이처럼 끝없이 성장해가는 세븐틴은 오는 8월 초 컴백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8월 30일부터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에 나선다.
  • 여자친구, BBC 다큐멘터리 출연 / 사진: 조선일보일본어판DB
    ▲ 여자친구, BBC 다큐멘터리 출연 / 사진: 조선일보일본어판DB
    여자친구는 영국 BBC가 제작하는 K팝 다큐멘터리에 출연한다. 지난 16일 쏘스뮤직 측이 "최근 여자친구가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K팝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과 관련해 BBC 측의 요청이 있었고, 여자친구가 한국 대표 걸그룹으로서 인터뷰에 응했다. 해당 방송은 9월 중 BBC4를 통해 전 세계로 방송된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BBC 제작진이 세계적인 붐을 일으키고 있는 K팝 가수와 K팝 업계의 시스템에 대한 집중 취재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고, 이때 여자친구가 K팝 대표로 인터뷰에 나섰다고. 여자친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K팝 가수로서 한국 음악방송의 장점과 평상시 연습 방법 등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는 전언이다.

    또한,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엑소 등을 배출한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도 BBC와의 인터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자친구의 글로벌한 영향력을 방증했다.

    2015년 데뷔 당시부터 청순미와 칼군무로 이목을 끈 여자친구는 미니 2집과 3집에 걸쳐 '학교 3부작'을 완성했다. 특히, 여자친구는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미니 2집 '오늘부터 우리는', 미니 3집 '시간을 달려서'까지 성장해가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연속 히트를 쳤다. 이후 '너 그리고 나', '핑거팁', '귀를 기울이며', '여름비', '밤' 등 내는 곡마다 격정적인 안무와 특유의 콘셉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1월에는 두 번째 정규 앨범 '타임 포 어스'의 타이틀곡 '해야'로 2019년 음악방송 첫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에 올랐으며, 기세를 몰아 최근 신곡 '열대야'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진가를 입증했다.

    한편, 여자친구는 오는 20일 싱가포르에서 두 번째 아시아 투어 'GO GO GFRIEND!'를 개최하며 글로벌 팬덤 확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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