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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고성능 모델 라인 'RS(Racing Sport)'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다고 17일 밝혔다.
RS 모델들을 생산하고 있는 '아우디 스포트 GmbH'는 '레이싱 트랙에서 태어나 일반 도로를 달리기 위해 만들어졌다(Born on the Track, Built for the Road.)'라는 슬로건 아래, 아우디 고성능 모델인 RS 차량의 생산과 관련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레이싱카 수준의 초고성능 차량을 의미하며 성능, 명성, 유일함, 그리고 일상적인 실용성에 있어서도 타협하지 않는 기술적 한계에 대한 아우디의 도전을 상징하는 RS 모델은 여러 시장 세그먼트를 개척하고 전 세계적으로 기술 혁신을 이끌어 왔다. 최근 독일 네카줄름 아우디 포럼에서 열린 RS 25주년 기념 전시회에서 익숙한 양산 모델들과 함께 독특한 RS 모델 14대가 나란히 공개됐다. -
RS 라인업은 4밸브 5기통 엔진을 탑재한 'RS 2 아반트'로 1994년 RS 역사의 첫 장을 열었으며, 이를 통해 역동적인 고성능 스테이션 왜건 세그먼트를 구축했다. 1999년에 출시된 'RS 4 아반트'는 380마력의 최고출력으로 중형급 차량에 새로운 차원을 더했다. 2005년에는 최고출력 420마력을 발휘하는 V8 엔진을 탑재한 2세대 'RS 4'를 출시하고 모터스포츠에서 기인한 다양한 혁신을 적용했으며, 동일한 V8 엔진을 2007년에 1세대 'R8'에 장착됐다. 2008년에 출시된 'RS 6 아반트'는 오늘날까지 아우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차로, 가솔린 직분사(FSI) 기술 및 바이터보 차지 기술과 더불어 V10 엔진 및 콰트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자랑한다. 또한, 2011년에는 'RS 3 스포트백'이 출시되며 RS의 철학을 컴팩트 세그먼트로 확장하고 2013년에는 최초의 콤팩트 SUV 'RS Q3'의 출시로 새로운 시장 세그먼트를 개척했다.
RS 모델에는 혁신을 이끄는 아우디의 오랜 전통을 그대로 간직한 5기통 터보 엔진과 혁신적인 댐핑 기술인 '다이내믹 라이드 컨트롤(DRC)' 시스템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다이내믹 라이드 컨트롤은 강철 스프링과 3단계 충격흡수기를 오일 라인과 중심 밸브에 연결해 차량이 코너를 돌 때 커브 바깥쪽 앞바퀴 충격흡수기로 알맞은 오일을 전달해 차량의 중심위치가 떨어져 있기에 발생하는 피칭 및 앞뒤 차량 축 주변의 회전 운동인 롤링을 최소화하고 차량과 도로의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을 향상시킨다.
아우디 스포트 GmbH 올리버 호프만 사장은 "모든 RS 모델에는 고성능 자동차 개발에 대한 아우디의 열정이 드러나 있다"며, "지난 25년 동안, RS 모델은 일상생활의 완벽한 동반자로서 고객들에게 순수한 감성과 가장 짜릿한 운전의 재미를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