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반

키우기 쉽고 재미도 좋은 애완곤충, 나도 한번 키워볼까?

기사입력 2019.07.16 14:04
  • 징그러운 벌레로만 여겨왔던 곤충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애완곤충은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에 비해 좁은 공간에서도 기르기 쉽고, 비용이 많이 들지 않지만, 개나 고양이 못지않게 정서지수를 높여준다. 또, 알에서 부화해 성충이 되는 모습이나 곤충이 활동하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자연 생태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애완곤충은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다. 이 외에 배추흰나비, 물방개, 개미, 달팽이 등 다양한 종이 애완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좋은 친구가 되고, 어른에게는 동심을 돌려줄 수 있는 애완곤충. 조금만 관심을 둔다면 누구나 손쉽게 기를 수 있는 애완곤충을 소개한다.

    장수풍뎅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곤충 중 가장 큰 곤충 중 하나인 장수풍뎅이는 애완용으로 가장 인기 있는 종이다. 초보자도 기르기 쉽고 활동이 왕성해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장수풍뎅이는 겉모습만으로도 암수 구별을 쉽게 할 수 있는데, 특히 사슴뿔처럼 멋진 굵은 뿔을 가진 수컷 장수풍뎅이는 남자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장수풍뎅이의 수명은 유충 기간 1년, 성충 기간 3~5개월 정도이며, 죽은 장수풍뎅이는 표본으로 만들어 보관할 수 있다.

  • 장수풍뎅이 /사진=야후 이미지검색
    ▲ 장수풍뎅이 /사진=야후 이미지검색
    사슴벌레

    일명 집게벌레라고도 불리는 사슴벌레는 성격이 온순하고 수명이 길어 초보자들이 도전하기 좋은 곤충이다. 애완곤충으로 애용되는 종으로는 왕사슴벌레, 톱사슴벌레, 넓적사슴벌레 등이 있는데 수명은 종에 따라 1년에서 4년까지 다양하다. 사슴벌레는 멋진 턱 모양으로 인기 있는 종이지만, 야행성이라 관찰 시간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

  • 사슴벌레 /사진=야후 이미지검색
    ▲ 사슴벌레 /사진=야후 이미지검색
    배추흰나비

    나비는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완전탈바꿈을 하는 곤충으로 생태학습에 효과적이지만, 자연상태에서 관찰하기가 만만치 않은 종이다. 하지만 나비 중에서 집에서 쉽게 기르며 관찰을 할 수 있는 종이 있으니, 바로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된 배추흰나비다. 배추밭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배추흰나비는 먹이 등 생활환경이 까다롭지 않아 집에서도 부담 없이 기를 수 있다. 보통 한 달이면 성충이 될 정도로 성장 기간이 짧아 한살이 관찰을 하기 쉽고, 성충이 된 후 아름다운 날갯짓을 볼 수 있는 것도 배추흰나비만의 매력이다.

  • 배추흰나비 /사진=야후 이미지검색
    ▲ 배추흰나비 /사진=야후 이미지검색
    개미

    무리를 지어 사는 개미는 특별한 관리 없이 적은 공간에서 키우기 좋고, 관찰하는 재미가 탁월한 곤충이다. 시중에 판매 중인 특수 젤을 이용한 전용 개미집을 이용하면 따로 먹이나 물을 주지 않아도 되며, 지상 최고의 건축가인 개미가 굴을 파는 모습 등 개미의 다양한 생활을 3차원으로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 개미 /사진=야후 이미지검색
    ▲ 개미 /사진=야후 이미지검색
    달팽이

    비 오는 날에 쉽게 볼 수 있는 달팽이는 엄밀히 곤충은 아니지만, 다른 애완곤충 못지않게 인기가 많다. 집을 지고 다니는 달팽이는 풀, 벽, 손가락 등 어느 곳이나 기어 올라가고 더듬이를 쉴새 없이 움직여 다른 곤충에 비해 키우는 재미가 좋은 편이다. 달팽이는 식성이 까다롭지 않아 먹이를 주기 쉬우며, 먹이 색깔에 따라 다른 색깔을 똥을 누는 것을 확인할 수도 있다. 자웅동체인 달팽이는 번식력이 강해 생태계나 농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개체가 많아졌다고 임의 방생하는 것은 금물이다.

  • 달팽이
    ▲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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