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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43개국에 35개 언어로 방영 중인 우리나라 토종 캐릭터 ‘로보카폴리’가 중화권에서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이비쥬얼은 로보카폴리 IP를 활용해 미디어, 라이선싱, 브랜드프로모션, 공간사업 등의 다양한 분야로 중화권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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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카폴리는 최근 중국 TOP 동영상 플랫폼에 서비스를 확장했다. 지난 6월, 중국 내 1억 명 이상의 액티브 유저를 보유한 중국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爱奇艺 Iqiyi)에 ‘로보카폴리’의 두 번째 번외작인 ‘로이와 함께하는 소방안전이야기’를 론칭했으며, 중국의 3대 동영상 플랫폼 중 하나인 유쿠(优酷, Youku)에도 같은 작품과 로보카폴리 전 시리즈를 서비스해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7개 언어 채널을 운영중인 유튜브 로보카폴리tv 채널은 7월에 중국어, 홍콩어 등 채널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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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비롯한 35개국에 출시되고 있는 완구, 출판, 의류, 문구, 식음료 등 2,000여 종 이상의 라이선싱 상품 역시 중국, 홍콩, 대만, 마카오 등 중화권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중 ‘로보카폴리 2in1 블럭‘은 ‘2019 중국 토이 어워즈’에서 진행한 ‘올해의 우수 상품’에 선정됐다. 2017년에는 중국의 ‘라이선싱 페어’에서 로보카폴리 마스터 토이를 제작하는 글로벌 완구 기업 실버릿(Silverlit)이 ‘베스트 완구 라이선시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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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카폴리가 국민캐릭터로 자리잡은 대만에서는 예루, 지우펀, 스펀 등 유명 관광지에 로보카폴리로 꾸며진 대형 버스를 운영해 현지인과 외국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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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는 현지인들이 1년에 1번 이상은 방문하는 대만의 대표 놀이공원인 타이베이 어린이 놀이공원(Taipei Children’s Amusement Park, 이하 ‘TCAP’) 관람차를 로보카폴리로 랩핑해 이를 기념하는 스페셜 행사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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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2017년에 오픈한 마카오의 ‘폴리카페’는 ‘2019년 마카오 여행 시 어린이와 함께 가볼 만한 장소 1위’에 선정됐으며, 홍콩 동주간 매거진에서도 ‘온 가족이 가볼만한 카페’로 소개돼 현지인들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