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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속 ‘인삼, 대추’ 먹을까? 말까?…고민을 부르는 음식들

기사입력 2019.07.12 10:30
  • 복날 대표 음식 삼계탕 속 인삼과 대추를 먹기 꺼리는 이들이 있다. 언제부턴가 삼계탕을 끓이는 과정에서 이들의 영양 성분이 국물로 모두 빠져나오고, 삼계탕 재료의 독성을 빨아들여 오히려 몸에 해롭다는 말이 회자했기 때문이다.

  • 인삼뿌리가 올려진 삼계탕 /사진=김정아
    ▲ 인삼뿌리가 올려진 삼계탕 /사진=김정아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우선 삼계탕의 재료에는 독성을 가진 재료가 없다. 인삼은 따뜻한 성질로 신진대사를 촉진해 원기 회복을 돕고, 풍부한 사포닌 성분이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으로 반드시 챙겨 먹는 것이 좋다. 고혈압 예방과 피부 미용, 피로 해소 등에 효과적인 대추 또한 체내 발암물질을 흡착해 배출하는 식이섬유를 갖고 있어 함께 먹는 것이 건강에 더 유리하다. 혹자는 인삼과 대추의 영양분이 모두 국물에 우러나 먹지 않아도 상관없다고도 하지만, 재료를 아무리 끓이더라도 원물에 유효성분은 남아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너구리 라면의 다시마도 삼계탕 속 인삼, 대추처럼 많은 이에게 ‘먹을까, 말까’라는 고민을 안기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하지만 이 역시 먹는 것이 더 좋다. 농심은 너구리의 시그니처인 다시마를 위해 매년 완도에서 1등급 다시마를 엄격히 선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매실청을 빼고 난 매실은 어떨까? 매실청용 매실은 즙만 사용하므로, 장아찌용 매실보다 작고 하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매실도 매실청을 빼고 난 후 먹을 수 있다. 다만 먹기 위해 가공하는 과정이 수고스럽고, 맛이 덜할 뿐이다. 매실청을 뺀 매실은 장아찌처럼 과육을 먹기보다는 소주를 부어 맛술처럼 사용하면 좋다. 매실로 만든 맛술은 청주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음식 향을 더 좋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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