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음료를 통해 각 지역의 문화를 엿본다…음료 열풍 불고 있는 해외 여행지의 음료

기사입력 2019.07.04 16:53
  • 여행을 하면서 즐기는 음료는 그곳의 문화, 특산물 등이 압축돼 있어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모금이기도 하다. 이에 트립닷컴이 아직 국내에 진출하지 않았지만,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일명 ‘드링킹로드’ 4곳을 공개했다.

    인스타를 달군 일본 '교토의 인생라떼'
  • 교토 아라비카 커피 앞 여행객들
    ▲ 교토 아라비카 커피 앞 여행객들

    일본 교토엔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커피가 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 일명 ‘응커피’라는 불리는 ‘아라비카 커피(% coffee)’가 바로 그 한잔이다. 교토는 사시사철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있는 도시 ‘오사카’와 가까워 여행코스로 인기다. 아라비카 커피는 세계 라떼아트 챔피언을 수상한 바리스타가 칭찬해 유명해졌다. 특히 이 곳 커피는 맛과 더불어 카페에서 보이는 풍경이 일품이다.

    교토의 랜드마크 ‘도게쓰교(渡月橋)’ 다리와 가깝기 때문인데, 실제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매장 사진보다 도게쓰교 다리를 배경으로 한 사진이 많다. 이번 여름에도 인생라떼를 만나러 오는 한국인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립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올 여름휴가 기간(6/1~10/31) 오사카는 항공과 호텔 모두 예약량이 많은 순으로 3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1시간 대기는 기본, 크림치즈가 올라간 중국 '상하이의 단짠단짠 차(茶)'
  • 중국 희차를 마시기 위해 몰린 여행객들
    ▲ 중국 희차를 마시기 위해 몰린 여행객들

    미국 맨하탄에 버금가는 스카이라인, 중국 전통문화와 중세 유럽식 건물들이 공존하는 상하이는 동양의 파리로 불릴만큼 점점 인기를 얻고 있는 도시다. 상하이는 트립닷컴에서 발표한 지난 5월 황금연휴기간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많은 여행지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곳에는 최근 중국 젊은이들의 입맛과 취향을 사로잡은 ‘희차(Heytea, 喜茶)’가 있다. 희차는 차 위에 우유와 거품 크림치즈를 얹어 단짠단짠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이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브랜드 로고처럼 컵을 45도로 기울어 먹어야 한다. 상하이 곳곳에는 희차 매장이 있지만 어느 곳이든 1시간 대기는 기본이라고 한다. 차 한잔으로 중국의 차문화, 트랜드, 젊은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닌 곳이다.

    하루에 1잔은 마셔야 여름을 버틸 수 있다는 '태국 방콕의 땡모반'
  • 방콕의 땡모반 주스
    ▲ 방콕의 땡모반 주스

    더위를 피하기 위한 여름휴가. 그러나 한국인들은 국내보다 더 덥고 습한 태국 방콕으로 떠난다. 방콕은 트립닷컴에서 올 여름 한국인이 호텔 예약을 가장 많이 한 도시 1위이자, 항공권을 가장 많이 예약한 도시 4위를 기록한 여행지다.

    이 곳에는 30바트(약 1200원)만 내면 달콤한 수박에 시원한 얼음을 갈아주는 ‘땡모반’이 있다. 태국은 뜨거운 햇살 때문에 과일이 달기로 유명한데, 수박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여행객들은 1일 1땡모반을 실천한다.

    마크 주커버그가 맛에 반해 투자했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민트향 커피'
  • 이민자와 힙스터의 고향, 실리콘밸리의 도시라는 수식어가 붙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는 힙한 감성과 스타트업의 도전정신이 결합된 커피 브랜드 ‘필즈커피(Philz Coffee)’가 있다. 필즈커피는 ‘우리는 다른 커피를 마신다(We Do Coffee Differently)’라는 슬로건으로 독창적인 커피를 선보인다. 그 매력에 페이스북의 대표 마크 주커버그도 빠져 투자를 했다고 한다.

    이곳의 메뉴는 ‘필하모닉(Philharmonic)’, ‘민트 모히토(Mint Mojito)’와 같이 난생 처음 보는 이름들이 가득하다. 바리스타가 한 번에 1컵씩 제조한 수제 커피로 민트 향과 커피의 묵직한 보디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인기 비결이다. 샌프란시스코 전역에 14곳의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실리콘밸리 투자자를 홀린 독특한 맛을 보고 싶다면 꼭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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