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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이후 막걸리 시장이 다시 성장세다. 특히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다양한 맛으로 젊은 세대에서 막걸리가 인기를 끌면서, 입맛, 분위기에 따라 응용법도 다양해졌다. 더운 여름, 시원한 막걸리에 모히또, 깔루아 시럽 등을 활용해, 나만의 이색 ‘막걸리 칵테일’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칵테일의 베이스가 되는 생 막걸리가 지닌 맛의 특색에 따라, 다양한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 서울장수의 장수 생 막걸리는 산도가 있는 편으로, 과일 농축액 또는 과일청과 잘 어울린다. 특히 상큼하고 시원한 맛의 모히토 칵테일을 만드는 데 제격이다.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인생막걸리는 밀을 주 원료로 만들어진 도수 5도짜리 생 막걸리로, 밀의 부드러움으로 인해 깔루아 또는 밀크 계열과 꿀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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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맛대로 칵테일을 만드는 색다른 재미를 더한 ‘막걸리 칵테일’ 제조법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흔한 파전, 수육 안주가 아닌, 젊어진 막걸리에 찰떡궁합인 이색 안주로 스트레스 날려보자.내 입맛대로 만드는, 색다른 꿀조합 ‘막걸리 칵테일’
① 오리지널 막걸리 활용, 상큼한 맛의 ‘모히토 막걸리 칵테일’
오리지널 막거리를 활용한 ‘모히토 막걸리 칵테일’를 만들어봦. 재료는 막걸리(1병, 750ml), 모히또 시럽(25ml), 레몬 또는 라임 1조각이 필요하다.
우선 한 잔의 컵을 준비한 뒤, 장수막걸리(1병)에 모히또 시럽(25ml)을 적절히 섞는다. 각자 입맛에 따라 레몬 또는 라임 1조각을 컵 위에 살짝 얹으면 좀 더 상큼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시원한 비주얼을 마음껏 즐긴 뒤 상큼한 모히또 칵테일을 맛보면 된다.
② 밀의 향 가득, 부드러운 ‘깔루아 막걸리 칵테일’
밀의 향 가득하고 부드러운 ‘깔루아 막걸리 칵테일’는 인생막걸리(1병, 750ml), 깔루아 시럽(25ml), 바닐라 아이스크림 1스쿱이 필요하다.
만드는 방법은 깔루아 시럽(25ml)을 컵 아래에 부은 후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밑에 깔아준다. 그 다음, 인생막걸리를 컵 벽면을 따라 천천히 따라 주면, 세 부분으로 나뉘어진 비주얼과 깊고 부드러운 맛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아이스크림은 스푼으로 잘 저어주며 녹여 먹어야 맛이 좋다.부드러운 막걸리와 함께 즐기는 이색 안주!
도수·맛·향 등 많은 부분이 바뀌며 막걸리가 젊어졌으며, 함께 곁들여 먹는 안주도 이색적으로 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파전, 수육 등 구수한 안주만 즐겼다면, 최근에는 알싸하고 얼얼한 맛의 매운 마라탕과 막걸리의 꿀조합 ‘마막(마라탕+막걸리)’이 인기다. 와인 안주의 대명사로 여겨지던 달콤한 과일과 진한 향의 치즈 또한 막걸리 안주로 대세다. 새로워진 막걸리와 즐길 ‘인싸’ 안주를 소개한다. -
알싸한 마라탕과의 찰떡궁합 ‘마막(마라탕+막걸리)’, 매콤한 막창과 ‘막막(막창+막걸리)’
최근 매운 떡볶이부터 라면 등 매운맛 음식이 핫하다. 특히 알싸하고 얼큰한 맛의 마라탕과 매콤한 막창 등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로, 이열치열 막걸리 안주로 찰떡 궁합이다.
알싸한 마라탕과 깔끔한 뒷 맛이 특징인 인생막걸리를 함께 즐기면 맵단 맛(맵고 단맛)의 정석을 느낄 수 있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5도짜리 막걸리를 마라탕과 함께 마시면, 더운 여름 이열치열 스트레스 풀기에도 더할 나위 없다. 입 안에 짜릿한 자극을 주는 매콤한 막창과 함께 즐기면, 쫄깃쫄깃하고 톡톡 터지는 막창의 식감과 함께 시원하고 탄산감 있는 막걸리 맛 등 다양한 풍미와 신선한 조합을 느낄 수 있다.
부드러운 풍미의 막걸리, 과일&치즈 안주로 색다르게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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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안주를 생각하면 비싼 와인을 떠올린다. 하지만,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의 인생막걸리도 딸기, 복숭아, 파인애플 등 달콤한 맛의 과일과 꿀조합이다. 특히 달달한 과일과 함께 진한 단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며, 울적한 날 기분을 끌어올리기에도 제격이다.
지방 함량이 높은 치즈도 막걸리와 잘 어울린다. 특히, 진한 향의 치즈는 과일과 곁들여 짠맛을 중화시킨 후 인생막걸리와 곁들이면, 달콤하면서도 특유의 산뜻한 맛 조합을 느낄 수 있다. 신맛의 치즈와 달콤한 막걸리는 서로가 지닌 상반된 맛을 절충하며 적절한 조화를 이뤄낸다.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진 치즈를 활용해, 나만의 조합으로 색다른 맛을 즐겨보도록 하자.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