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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돌코리아·빙그레·오리온 등…무더위 속 ‘여름철 먹거리 안전’ 총력

기사입력 2019.07.03 11:25
  •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철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운 날씨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식음료 업계에서도 보관 과정에서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패키징 기술을 적용하거나 유통상 품질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등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더위를 식혀주는 차음료 시장에서는 무균 충전 방식인 아셉틱(Aseptic) 공법의 음료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무균 충전 방식은 원료의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하고 원료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는 생산방식이다. 곡물음료, 혼합차, 우유 함유 음료 등 PH가 높아 유통 과정에서 변질되기 쉬운 중성음료의 충전을 한층 안전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먹거리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블랙보리 오리지널’(좌), 신제품 ‘블랙보리 라이트’(우) / 사진=하이트진로음료
    ▲ ‘블랙보리 오리지널’(좌), 신제품 ‘블랙보리 라이트’(우) / 사진=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진로음료의 국내 최초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 오리지널’과 확장제품 ‘블랙보리 라이트’는 주원료인 검정보리 고유의 맛과 영양, 풍미를 유지하기 위해 무균 충전 방식을 적용했다.

    검정보리는 2012년 대한민국 농촌진흥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 육종에 성공한 프리미엄 보리 품종이며, 일반 보리 대비 안토니아닌, 식이섬유, 베타글루칸 등이 풍부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블랙보리 오리지널은 고창과 해남산 검정보리를, 블랙보리 라이트는 해남산 검정보리를 사용해 생산되고 있다. 블랙보리 오리지널과 블랙보리 라이트는 이뇨작용이 없는 보리의 특성상 물 대용으로 마시기에 제격이다.

  • 돌코리아 ‘돌 골든애플 파라다이스 주스’
    ▲ 돌코리아 ‘돌 골든애플 파라다이스 주스’

    무균 포장을 적용한 제품도 어떤 환경에서든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어 여름철 더욱 인기다. 무균 포장 제품은 실온 보관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유통기한이 길기 때문이다.

    돌코리아가 최근 선보인 프리미엄 주스 ‘돌 골든애플 파라다이스 주스’는 빛과 공기를 차단해 주는 테트라팩 무균 포장재를 사용했다. 또한, 국내 소비자들만을 위해 론칭한 파라다이스 주스 라인의 신제품으로, 과일만을 활용해 과일 고유의 상큼하고 달콤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설탕을 일체 넣지 않고 과즙 100%를 담아 깨끗하고 신선한 과일 본연의 맛이 큰 특징이다. 156가지 이상의 품질 검사를 거쳐 생산해 더욱 안심하고 마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테트라팩 무균 포장 기술을 적용해 다소 오랜 기간 보관도 가능하다.

  •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키즈’
    ▲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키즈’

    빙그레는 최근 소용량 무균팩 충전을 적용해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바나나맛우유 키즈’를 출시했다. 바나나맛우유 키즈는 원유 92%를 함유한 제품으로 국내 가공유 제품 중에서 원유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에 속한다.

    바나나 농축 과즙과 갈색 설탕은 유기농 원료를 사용했으며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칼슘, 철분, 비타민D, 아연을 첨가했다. 용량은 120ml로 아이들이 한 번에 마시기 적당하며 무균팩 충전을 통해 실온 보관도 가능하다. 높은 휴대성뿐 아니라 유통기한도 10주로 늘려 편리성을 더했다.

  • 비비고 추어탕과 비비고 반계탕. / 사진=CJ제일제당 제공
    ▲ 비비고 추어탕과 비비고 반계탕. / 사진=CJ제일제당 제공

    뜨거운 국물 요리를 직접 하기 힘든 여름철을 공략해 가정간편식(HMR) 국물요리를 선보인 업체도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여름철 보양식으로 선호도가 높은 메뉴를 구현한 ‘비비고 추어탕’과 ‘비비고 반계탕’ 등 2종을 선보였다. '비비고 한식 HMR'은 차별화된 레토르트 기술력을 적용해 재료 본연의 식감과 신선함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오랜 시간 끓여낸 육수에 풍성한 재료를 담아 집밥의 푸짐함과 가정에서 만든 정성스러운 음식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1~2인 가구 특성상 오랫동안 보관하면서도 비상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보관 편의성을 고려해 상온 제품으로 만들었다. 상온 식품은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지만 식감과 맛이 다소 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더욱 맛있게 만드는데 집중했다.

  • 사진=오리온
    ▲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전국 영업소에 냉방설비를 도입하고 서울·경기지역 거래처에 해충 방제용 ‘페로몬트랩’을 무상 배포하는 등 물류∙유통 단계의 식품안전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달 고온에 취약한 젤리, 초콜릿, 파이 등의 품질관리를 위해 전국 27개 영업소 물류창고에 냉방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외부 온도가 섭씨 40도에 다다르는 하절기에도 섭씨 25도 이하의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는 ‘저온 보관 구역’을 마련한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경기지역 중소형 슈퍼마켓에 페로몬트랩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에 산란활동을 하며 기승을 부리는 화랑곡나방을 포집해 화랑곡나방 유충(일명 쌀벌레)에 의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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