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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를 둘러싼 인물관계도가 공개됐다.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긴박하게 돌아가는 대한민국에서 청와대와 국정원, 그리고 60일 뒤 있을 대통령 선거를 생각하는 정치인들이 앞으로 어떻게 얽히고설킬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1일(오늘) 첫 방송 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가 공개한 인물관계도는 알고 보면 더 재미있게 드라마를 이해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청와대에서 박무진을 받쳐줄 조력자들을 살펴보자. 양진만(김갑수) 정부의 비서실장 한주승(허준호)을 중심으로 비서실 선임 행정관 차영진(손석구), 환경부 장관 정책비서관 정수정(최윤영), 연설비서관 김남욱(이무생), 그리고 아내 최강연(김규리)까지 이들은 박무진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60일간의 험난한 여정을 함께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을 통해, 사방에서 박무진을 흔드는 정치적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들이 청와대에서 박무진과 함께 “대한민국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걸 증명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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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반대로 하루아침에 현존하는 최고 권력의 자리에 오른 박무진을 견제하며 정치적 ‘밀당’을 벌일 세력들도 존재한다. 지난 24일 공개된 영상에서 “아마 우리 국민들, 권한대행 임기 60일을 기다려주지 않을 거예요”라던 야당대표 윤찬경(배종옥). 양진만 정부를 흔들어왔던 베테랑 정치인인 그녀에게 정치경력이라곤 고작 6개월뿐인 박무진은 어떤 존재로 다가갈까. 더불어 강력한 카리스마로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으며 국민적 사랑을 받는 무소속 국회의원 오영석과 박무진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긴장감은 앞으로 이 둘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킨다. 이외에도 서울시장 강상구(안내상)와 합참의장 이관묵(최재성)이 박무진과 어떤 정치적 경쟁관계로 엮일지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그리고 이런 혼란한 정치 상황 속에서도 테러의 배후를 쫓는 사람들이 있다. 국정원 대테러팀 분석관 한나경(강한나)은 테러범을 잡겠다는 일념 하에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인물로, 박무진과 신뢰 관계 속에 있다. 그녀는 국정원 대테러팀 팀장 정한모(김주헌), 사이버 요원 서지원(전성우)과 함께 테러범을 추적하며 극에 미스터리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정원 차장 지윤배(김진근)는 한나경과 정한모가 수집한 정보를 어떻게 이용할까. 국정원 속 이야기가 극의 또 다른 재미를 담당할 한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인물관계도 속 가장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인 테러의 배후는 그 정체가 가려져 있다.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 이후 온갖 추측과 소문이 난무하고 국민들은 밝혀지지 않은 테러범 때문에 불안해한다. 과연 이 전대미문의 테러를 계획한 인물은 누구일까. 제작진은 “박무진을 둘러싼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지켜봐달라. 누구도 예상치 못한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드라마를 선보이겠다”라며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한편, ‘60일, 지정생존자’는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동명의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가 한국 실정에 맞는 로컬화로 재탄생, ‘굿와이프’, ‘마더’, ‘왕이 된 남자’ 등 tvN의 리메이크 성공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태희 작가와 유종선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tvN ‘60일, 지정생존자’는 오는 7월 1일 월요일 밤 9시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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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