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의 예술과 정신, 맛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
7월 3일까지 그랜드힐튼서울에서 개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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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6일 1박 2일 일정으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겸 부총리가 한국을 공식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 등 언론에 많이 노출 되면서 국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로 알려져 있으며,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고 사우디아라비아 왕위 계승자 중에서는 1998년 압둘라 왕세제 이후 21년 만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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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서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 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킹압둘아지즈센터(Ithra, 이하 Ithra)는 그동안 만나기 힘들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컬쳐위크(Bridges to Seoul)’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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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제공=사우디아라비아 컬쳐위크
‘사우디아라비아 컬쳐위크’는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그랜드힐튼서울에서 개최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이 행사는 꽃, 사진&영상, 영화 등 크게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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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전시관’은 사우디의 대표 수출품 중에 하나인 꽃들로 전시관 전체가 풍성하게 꾸며져 있다. 사우디의 서쪽에 위치한 ‘타이프(Tai’f)’의 산에는 장미밭이 펼쳐져 있는데 ‘와드 타이피(Ward Taifi)’의 향은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관에서 와드 타이피 향과 함께 다양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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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관’에서는 다양한 스펙트럼과 폭넓은 아름다움 속에서 영성, 자연, 얼굴을 통해 사우디 문화와 유산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다.
사진 중 ‘새의 눈으로 바라보다(Bird’s Eye)’는 녹색의 산봉우리들 사이로 날며 풍부한 질감의 색채들 속에서 새의 눈으로도 아직 발견되지 않은 진기한 대지는 놀라움을 새로이 선사한다.
또한 ‘우리들 사이의 유리, 2019(The Glass Between Us 2019)’ 영상은 우리의 일상적인 상황들을 마치 처음 관찰하는 것처럼 유심히 시간을 들여서 바라 본다면, 비일상적이거나 그 상황을 뛰어 넘는 발견을 이룰 수 있을지 물음을 던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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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영관’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사우디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출범한 ‘사우디 시네마(Saudi Cinema)’는 여태껏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와 역사 속 신화들을 들려줄 뿐 아니라 사우디 왕국의 다양성이 빚어낸 지형적인 다양성도 보는 재미가 있다.
또한, 사우디의 서체를 캘리그라피 라이브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
본 공연은 벽면의 그래피티와 아랍 서예의 조합을 통해, 바다의 파도와 잠을 이루지 못하는 울음소리와도 같이 움직이는 선을 이용해 아랍의 언어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한국의 전통 악기인 해금과 사우디 전통 현악기인 ‘라바바(Rababah)’의 협업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중동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단조로운 저음과 중음의 풍성한 선율에 해금의 음색이 더해져 이색적인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신나는 사우디 전통 무용 공연도 준비되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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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남녀노소 누구나 사우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존은 라마단의 밤이나 휴일에 하던 놀이인 ‘키람’, 유리 크리스털을 사용하여 정확하게 조준해야 하는 ‘틸라’ 등을 직접 즐길 수 있게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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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헤나 문신 체험과 함께 사우디의 특산물인 아라비아 커피와 대추야자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음 행사도 마련됐다. 사우디의 커피는 살짝 매콤한 맛과 잔잔한 계피향이 특징으로 대추야자와 함께 관광객이 꼭 맛보아야 하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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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컬쳐위크는 오는 7월 3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그랜드힐튼서울 컨벤션센터 4층에서 무료로 체험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Ithra 총괄책임자 알리 알 무타아리(Ali Al-Mutairi)는 “Ithra는 지식과 문화, 호기심을 결합하여 이에 따른 경험을 통해 혁신을 촉진시키고자 한다”며 “Bridges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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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상 기자 jsf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