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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먹었다간 낭패! 휴가철, 생리 주기 지연을 위한 ‘피임약’ 복용법

기사입력 2019.06.27 13:16
  • 여름 휴가철은 연중 피임약이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기다. 휴가지에서의 컨디션 관리나 물놀이를 위해 피임약을 복용해 생리 주기를 조절하는 이가 많기 때문이다. 이외에 먹는 피임약은 원래 용도인 피임 목적은 물론, 생리 주기 불순 치료 및 생리통 완화 등 생리 트러블 경감을 위해서도 많이 복용한다.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먹는 피임약의 효과를 보려면 복용법이 매우 중요하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따르면, 생리 주기 지연 효과를 보려면 최소 생리 예정일보다 7일 전에는 복용을 시작하고, 휴가 중에도 복용을 멈추는 휴약기 없이 피임약을 계속 이어서 먹어야 한다. 휴가를 다녀온 후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면 늦추었던 생리가 시작된다. 피임 효과도 동시에 보려면, 생리 시작 첫날부터 매일 같은 시간에 한 알씩 복용하면 된다.

    잊어버리지 않고 매일 복용하려면 ‘아침에 화장할 때’, ‘저녁 식사 후’ 등과 같이 일정한 시간대를 정해두는 것이 좋다. 피임약 복용 후 메스꺼움을 느낀다면, 잠들기 전에 복용하는 방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또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자다가 일어나서 복용하기는 어려우므로, 여행지의 시차도 고려해 복용 시간을 정해두는 것이 편리하다.

    피임약 복용을 하루 잊었다면, 생각난 즉시 잊은 한 알을 복용하고 다음 날부터 원래 복용하던 시간에 계속 복용하면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꺼번에 두 알을 복용하게 될 수도 있다. 만약 이틀 연속 총 2알의 복용을 걸렀을 때는 복용하기 시작한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복용 1주~2주차라면 생각난 즉시 잊은 2정을 동시에 복용하고, 이후 7일간은 콘돔 사용 등 다른 피임을 병행해야 한다. 피임약을 처음 먹을 경우 부정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나, 지속해서 복용하면 증상이 없어지므로 당황할 필요가 없다.

    한 달용 패키지로 포장되는 피임약은 종류마다 휴약 기간이 다르지만, 보통 한 달 치를 복용하고 나면 휴약기 동안 생리가 시작된다. 생리 주기 중간부터 복용하기 시작했다면, 안전한 피임 효과를 위해 반드시 일주일 이상은 콘돔 등 다른 피임 방법 사용을 병행해야 한다.

    마이보라, 멜리안 같은 일반 피임약은 부작용이나 비용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어 피임약을 처음 먹는 여성들도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 피임약 선택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을 방문해 상담과 복약 지도를 받으면 편리하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휴가철에 복용이 늘어나는 응급피임약은 호르몬 함량이 높아 부작용 위험도 더 큰 만큼 피임계획을 미리 세워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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