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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3국을 지칭하는 '코카서스'는 때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 신화 속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인류 문명의 보고다. 이곳은 아시아, 중동, 유럽의 모습이 교차하는 특별한 곳이기 때문에 여행 고수도 초보도 만족할 수 있는 소울 트립 목적지로 꼽힌다. 이에 KRT가 코카서스에서 할 수 있는 이색 체험거리 다섯 가지를 정리해 소개했다.
코카서스 이색 체험와이너리 체험 -
조지아는 유서 깊은 와인의 고장이다. 전통 방식의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은 고고학적 발굴을 토대로 8,000년 전부터 시작됐음이 밝혀졌으며 201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조지아인의 삶에서 와인은 빼놓을 수 없는 것이며 포도나무 재배로 시작해 와인을 만드는 모든 과정 또한 신성한 행위로 여겨진다. 와인의 고장에서 체험하는 와이너리 투어는 한층 깊은 의미로 각인된다.
코냑 박물관 관람 -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은 소박하고 품위가 느껴지는 곳이다. 이곳에는 ‘코냑 박물관’이 있다. 1887년 설립된 ‘아라라트 코냑’ 브랜드는 우수성을 무기로 세계 전역으로 수출된다. 국가원수 등 귀빈이 방문하면 오크통마다 이름을 기재해 보관 후 다음 방문 때 제공한다. 박물관 관람객들에게는 시음의 기회가 주어진다. 튤립 모양의 주둥이가 좁은 잔에 향이 최대한 날아가지 않게 유지하며 음미한다. 혀끝에 맴도는 코냑 맛과 향기가 짙은 여운을 남긴다.
나리칼라 요새 케이블카 탑승 -
조지아 트빌리시 언덕 위 높게 자리 잡은 나리칼라 요새는 뛰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특히 케이블카는 인기 있는 이동 수단으로 한눈에 ‘노을의 도시’ 트빌리시 시내를 담을 수 있다. 위엄 있는 모습의 성 삼위일체 대성당과 오밀조밀 정겹게 늘어선 빨간 지붕 건물들, 현대식 다리가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나리칼라 요새 측면에는 20m 높이의 ‘조지아의 어머니 상(Kartlis Deda)’이 세워져 있다.
조지아 민속춤 관람 -
민속춤은 각 나라의 민족성이 응축된 종합 예술이라 할 수 있다. 조지아 민속춤은 발 동작이 인상적이다. 특히 여성 무용수의 춤사위는 오르골 위 인형과도 같이 신기하고 아름답다. 우아한 상반신 동작과는 상반되게 치마 속에서 빠르게 발을 움직인다. 신체로 그려내는 유려한 선은 눈을 즐겁게 한다.
카즈베키 지프차 탑승 -
카즈베키는 조지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불리는 뛰어난 자연경관의 소도시다. 높이 5047m의 카즈베크산은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신의 불을 전해준 죄로 형벌을 받았다 전해지는 신화 속 산이다. 사륜구동 지프차를 타고 구불구불 산길을 여행자 그리고 모험가의 마음으로 오른다. 깎아지른 바위산을 배경으로 그림같이 펼쳐진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 교회(성 삼위일체 교회)가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 누구든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KRT는 코카서스 3국 10일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바쿠 IN, 아르메니아 예레반 OUT으로 효율적인 동선, 인솔자 및 현지 한국인 지식 가이드 동행, 2022년 월드컵이 예정된 도하 시내투어 포함이 특징이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