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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영화 ‘기생충’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배우 조여정이 TV 인터뷰에서 365일 중 360일은 다이어트를 한다는 답변을 해 화제다.
그녀는 과거 20kg 가량 체중 감량에 성공 후 고구마와 달걀, 견과류 위주의 식단과 하루 2L의 수분 보충으로 꾸준한 체중관리를 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제 다이어트는 뚱뚱한 사람이 살을 빼기 위한 수단으로만 보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탄탄하고 균형 있는 있는 체형을 유지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이 시작되면 체중 감량과 고민 부위를 해결하기 위한 다이어터들이 늘어난다. 그러나 허벅지살과 팔뚝살, 두툼한 이중턱 등은 다이어트의 개선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부위로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체중 감량으로만 해결되지 않는 군살 해결을 위한 생활습관과 식습관 팁을 알아보자.
자신 있는 스키니 핏을 위한 승마살 제거…이것만 주의! -
승마살은 허벅지 바깥쪽 살로 승마바지를 입었을 때 옆으로 튀어나온 엉덩이 바깥 부분을 말한다. 승마살이 도드라진 경우 보통 통이 넓은 바지나 치마로 커버가 가능하나, 짧은 바지나 수영복 착용 시 우선적으로 고민이 되는 부위다. 일반적으로 승마살과 같은 하체비만은 운동 부족이나 짜게 먹는 식습관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해도 잘 빠지지 않는 승마살도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개선될 수 있다.
평소 무게중심이 바깥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바르게 걷도록 한다.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전체가 땅에 닿도록 걷는 것이 포인트다. 그리고 계단 오르기나 줄넘기, 달리기와 같이 체중을 싣거나 종아리에 힘이 들어가는 과한 근력 운동보다는 수영, 하늘자전거, 스트레칭을 주로 하는 요가나 필라테스가 효과적이다.
승마살의 경우 자칫 잘못된 운동방법을 시도했을 경우, 오히려 근육이 발달해 일명 말 근육이 생기거나 종아리나 발목이 굵어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쉽게 빠지지 않는 팔뚝살 빼는 생활습관 -
다이어트를 하고도 팔뚝살이 좀처럼 날씬해지지 않는다면 잘못된 생활습관이 요인인 경우가 많다. 컴퓨터나 업무를 보면서 오랫동안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는 척추에 안 좋을 뿐 아니라 어깨와 등의 혈액 순환을 방해, 지방이 축적돼 팔뚝이 굵어질 수 있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팔의 운동량이 너무 적은 경우, 장시간 지속되는 자세 등으로 인해 생기는 부기를 빼주지 않으면 지방 소모가 이루어지지 않아 팔뚝살이 두꺼워질 수 있다.
때문에 허리와 가슴을 펴는 바른 자세와 정기적인 스트레칭, 마사지나 샤워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는 것이 팔뚝살을 빼는데 효과적이다.
두툼한 이중턱도 스트레칭과 식습관으로 개선 가능 -
갸름한 얼굴형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턱 라인이다. 턱이 두툼하면 둔해 보이거나 답답한 인상을 줄 수 있어 턱 라인 개선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살이 찌거나 노화로 피부 탄력을 잃어 근육과 지방이 아래로 처지면서 턱과 목 라인이 모호해지며 이중턱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두툼해진 턱살이나 이중턱은 둔한 인상을 주고 체형을 더 뚱뚱해 보이게 한다. 다이어트 후 완벽히 해소되지 않는 이중턱과 쳐진 턱살의 경우 꾸준한 스트레칭과 잘못된 생활습관 교정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턱 끝을 천장을 향해 늘려주는 목 스트레칭과 따뜻한 찜질은 혈액순환을 돕고 이중턱을 줄이는데 좋은 효과를 줄 수 있다. 더불어 야식 습관이나 나트륨이 많아 부기를 유발하는 식단은 피하고 나트륨 배설량을 늘리는 칼륨을 비롯한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나 과일 섭취는 갸름한 얼굴라인을 만들기 위한 좋은 습관이 된다.
그러나 다이어트나 마사지, 운동 등으로 해결되지 않는 뭉툭한 턱이나 턱 밑 지방의 경우 얼굴지방흡입과 같은 시술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얼굴지방흡입은 턱에 모인 지방만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중턱과 같은 부위에 주로 이용된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오창현 대표원장은 “얼굴지방흡입과 같은 시술은 뼈를 깎는 수술이 아니다 보니 자칫 가볍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얼굴형을 다루는 시술의 경우 뼈·근육·지방·피부 등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임상경험이 필요하다”며 “이에 섣부른 판단을 할 것 이 아니라 시술 및 수술을 진행하는 병원이 안전한 수술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