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직장인들의 옷차림도 한층 가벼워졌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과도한 노출이나 땀 냄새 등으로 인해 불쾌감을 조성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다. 직장인들이 꼽은 여름철 꼴불견 복장은 무엇일까?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동료의 꼴불견 복장으로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동료의 꼴불견 복장과 반바지와 샌들을 허용하는 출근 복장 완전 자율화에 대한 직장인의 의견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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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 꼴불견 복장으로 불편함을 느낀 경험이 있다는 직장인은 무려 9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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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동료의 꼴불견 복장은 '땀 냄새 나는 옷'이라는 응답이 60.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민소매 티셔츠 등 노출 심한 옷' 33.9%, '와이셔츠에 묻은 목 때 등 더러운 옷' 28.9%, '꽉 끼는 등 몸에 안 맞는 옷' 28.2%, '트레이닝 복 등 운동복' 26.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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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동료의 꼴불견 복장은 '지나치게 짧은 반바지나 미니스커트'라는 답변이 40.8%로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땀 냄새나거나 더러운 옷' 37.9%, '과도한 향수 냄새나는 옷' 37.0%, '속옷이나 속살이 비치는 등 시스루 패션' 36.5%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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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여름철에만 반바지나 샌들까지 허용하는 복장의 완전 자율화를 허용하는 기업이 늘면서 직장인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전체 응답자의 78.7%는 '출근 복장 완전 자율화'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밝혔고, 21.3%만의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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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 자유화가 긍정적인 이유로는 '간편한 복장이 활동하는 데 편해서'라는 응답이 67.3%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더위를 이길 수 있어서' 43.2%, '업무 효율이 올라갈 것 같아서' 42.1%,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주는 것이라서' 30.8%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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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복장 자율화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업무 공간에서의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57.1%로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부적절한 복장 착용자가 생길 수 있어서' 42.1%, '업무 특성상 격식을 차려야 해서' 19.5%, '기강이 해이해질 것 같아서' 16.3% 순이었다.
-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김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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