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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지난해보다 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본격적인 여름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뜨거운 여름을 더 뜨겁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뷰티 브랜드부터 패션, 주류업계까지 여름철 소비자를 겨냥한 다양한 여름 마케팅을 소개한다.
도심 속 유쾌한 냉장고 피서! 닥터자르트 ‘하하하 여름연구소’ -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는 ‘여름’에 주목한 두 번째 자르트 프로젝트 ‘하하하 여름연구소’를 운영한다. 가로수길에 있는 3층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에 수영장, 냉장고, 생수 등 시원함을 연상케 하는 콘셉트의 공간들을 조성해 여름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시원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7월 초에는 ‘하하하 여름연구소’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시원한 빙수를 즐기며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1층 외부 가든 공간은 시원한 수영장을 형상화한 포토존으로 꾸며졌다. 곳곳에 비치된 대형튜브와 수영장 레일 등을 이용한 인증샷 명소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입구로 이어진 1층 ‘여름 아카이브 전시 존’은 여름철 로망인 ‘냉장고 피서’를 실제로 구현했다. 냉장고 문을 열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무더위를 한 번에 날릴 수 있도록 선풍기로 가득 찬 냉장고를 만나볼 수 있으며, 각각의 냉장고 속에는 여름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오브제를 담아 재미를 높였다.
이외에 한 층 전체가 생수로 이뤄진 라운지인 ‘워터 존’, 정수 된 물로 시원한 음이온 물안개를 만들어 시원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쿨링 포그 존’ 등 다양한 콘셉트 공간이 운영되어 도심 속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해운대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 하이트진로 ‘기린 이치방’ 샵인샵 -
하이트진로는 '기린 이치방' 샵인샵을 부산 해운대 더베이101에서 오는 7월 2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더베이101'은 해운대의 대표 관광지이자 야경의 명소로, 로맨틱한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더베이가든 입구에 'KIRIN ICHIBAN' 입간판을 이용해 기린이치방 로드를 조성했으며, 깔끔하고 모던하게 연출한 내부에는 1층부터 3층에 걸쳐 장소별 포인트 조형을 설치해 첫 즙만 담은 기린의 브랜드 아이티를 강조했다. 특히, 테이블마다 설치된 기린의 첫 즙을 형상화한 물방울 모양 LED 조형물은 기린만의 독특한 감성을 연출한다. 또, 무드등이 달린 ‘첫 즙 테이블'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로맨틱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 기린 샵인샵에는 맥주를 손쉽게 마실 수 있는 ‘첫 즙 부스’ 운영과 기린 이치방 제조 과정 및 첫 즙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첫 즙 스토리 월’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으며,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첫 즙 뽑기, SNS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도심 속 컬래버레이션 리조트, 구호 ‘리조트 블루’ -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는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작가 파도식물과의 전시를 진행하고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파도식물'은 식물을 매개로 전시, 공간 및 스타일 연출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아티스트다. 파도식물이란 파도를 활용해 번식하는 모감주나무에 영감을 받은 이름으로, 브랜드와 공간의 메시지를 식물로 풀어나간다.
구호와 파도식물이 함께 하는 전시의 테마는 '리조트 블루(RESORT BLUE)'다. 구호의 2019년 봄여름 시즌 룩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테마 '리조트'와 구호의 올 시즌 키 컬러이면서 파도식물의 아이덴티티 컬러이기도 한 '블루'의 합성어다.
구호와 파도식물은 이번 전시를 위해 '터널(Tunnel)'을 협업해 개발했다. 기존 화분과 달리 중앙이 오픈된 디자인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구호의 모습을 담아 제작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파워봇'과 함께한 작품 '움직이는 식물'도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파워봇' 위의 식물들이 공간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구현한다. 사람들 사이를 유유히 돌아다니는 식물들을 통해 마치 식물들이 휴양을 즐기는 듯한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