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9급 공무원 임용시험’ 선택과목에서 사회, 과학, 수학 제외!

기사입력 2019.06.25 15:39
  • 9급 공채 모든 행정직군 시험 선택과목에서 사회, 과학, 수학 등 고교과목이 제외되고, 전문과목이 필수화된다.

    인사혁신처는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의 공직 진출이 확대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은 26일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현행 9급 공채 필기시험은 5과목으로 공무원의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필수과목(3개)과 전문지식 등을 평가하는 선택과목(2개)으로 구성돼 있다. 고교과목은 고졸자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선택과목으로 도입되었으나 정책 효과는 미미했다. 또한, 전문과목을 선택하지 않고 합격하는 신규 공무원 비율이 높아 행정서비스 품질이 저하된다는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되었다. 2018년 세무직 9급 공채 합격자 중 전문과목을 하나도 선택하지 않은 비율은 65.5%에 달했다.

    이에 인사혁신처는 그동안 국민, 수험생, 전문가, 관련 부처를 대상으로 20차례 이상에 걸친 의견 수렴을 통해 시험과목 개편안을 마련했다. 토론회와 간담회‧공청회 및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고교과목을 폐지하는 데 찬성했으며, 국민 중 57.6%가 모든 분야에 전문과목이 필수적으로 포함돼야 한다고 응답하는 등 전문성 강화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이번 과목 개편은 현재 시험과목으로 고교과목이 포함된 일반행정, 세무, 관세, 검찰 등 행정직군(23개 직류)에 적용되며, 9급 공채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약 2년간의 유예기간을 두어 2022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장애 유형 및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도의 영어·외국어 기준점수를 적용할 수 있는 대상을 ‘청각장애 2‧3급’에서 ‘청각장애’로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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