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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하면 떠오르는 과일, 그리고 가장 인기 있는 과일이 수박이다. 여름에 익숙하게 자주 먹는 수박은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은 과일이다.
수박은 91%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수분을 보충하고 갈증을 해소하는 데 좋아 여름에 어울리는 과일이기도 하다. 또한, 달콤한 맛과 시원하게 먹는 것이 좋은 수박은 칼로리(100g당 24kcal)가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수박은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베타카로틴,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라이코펜이 토마토의 1.5배 이상 함유되어 있어 노화 예방, 항암효과, 심장 질환, 여름철 피부 손상 예방에도 탁월하다. 또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해 신장 기능 개선과 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주는 시트룰린 등 몸에 좋은 기능 성분들도 많이 들어있다.
또한, 수박씨도 건강에 도움 되는 효능이 숨어 있다. 수박씨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작은 수박’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애플수박’은 일반 수박의 4분의 1 크기로, 껍질이 얇아 간단하게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다. 또 일반 수박과 달리 공중에 매달린 채 키우기 때문에 강수에 상관없이 일정한 당도를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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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 수박은 창원, 문경, 안동 등 국내에서 재배되어 전국 각지에 판매되고 있다.
애플 수박을 판매하고 있는 '진짜 맛있는 과일' 김희수 대표는 “애플수박 1통의 평균 무게는 1.4kg 내외며, 소가족 중심의 작은 세대 구성인원이 한번에 먹고 남기지 않아 인기가 높다”라며 “사과나 배처럼 껍질도 얇게 벗겨 먹을 수 있어 애플수박을 고집하는 소비자가 꾸준한 늘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맛있는 수박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
수박은 우리나라 중부 지방, 남부지방, 고랭지 등 지형의 특성에 따라서도 각 지역별 맛있는 시기가 달라진다. 4월에는 함안지역, 5월에는 우곡, 6월에는 맹동, 고창 7~8월에는 양구 등 시기별 지역 과일을 선택하시면 그 지역에서도 가장 맛있는 수확철의 맛있는 수박을 맛볼 수 있는 하나의 노하우가 될 수 있다.
또 수박 꼭지는 여전히 수박의 신선도를 나타내는 척도이다. 농촌진흥청은 수박 꼭지부터 수분이 마르므로, 길이나 모양에 상관없이 꼭지의 상태로 신선도를 판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잘 익은 수박은 살짝 두드렸을 때 ‘통통’하는 청명한 소리가 난다. 하지만 덜 익은 수박은 ‘깡깡’하는 금속음이 나며, 너무 익은 수박은 ‘퍽퍽’하는 둔탁한 소리가 난다. 또한 호피 무늬 수박은 껍질에 윤기가 나며 검은 줄무늬가 고르고 진하게 형성돼 있어야 좋고, 줄기의 반대편에 있는 배꼽의 크기가 작은 것이 당도가 높은 수박이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