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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방탄소년단, 샤이니 등 아이돌 그룹 팬들의 기부 소식이 이어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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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익명의 트와이스 팬이 “트와이스 쯔이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소아암 치료비 2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5월 28일 트와이스 다현의 생일에도 익명으로 200만원을 기부한 이 팬은 2016년 4월 25일 트와이스 미니 2집 ‘PAGE TWO’의 발매를 기념하여 사나의 이름으로 200만원을 처음 기부한 이후 지금까지 트와이스와 멤버들의 기념일에 맞춰 총 10번의 기부(누적 후원금 2600만원)를 진행했다.
아이돌 그룹의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이름으로 소아암 돕기에 나선 것은 이번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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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에는 방탄소년단 지민의 팬들이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을 기념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박지민의 이름으로 헌혈증 641장을 전달했다. 방탄소년단 지민 팬들은 2018년에도 지민의 생일을 맞아 헌혈의 집에 물품을 기부하는 등 꾸준하게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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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4일에는 샤이니 종현과 태민의 팬들이 샤이니 데뷔 11주년을 기념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샤이니 종현&태민’의 이름으로 기부증서를 발급했으며 증서에는 ‘종현과 태민을 사랑하는 팬들이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이 지켜지기를 기도하며, 세상에 아픈 어린이들이 없기를 바랍니다.’라는 기념 메시지가 담겼다.
지난 1월에는 세븐틴 부승관 팬이 부승관의 스물두 번째 생일을 기념해 생일을 상징하는 후원금 116만원을, EXO 카이 팬 커뮤니티 ‘종달새’가 카이의 스물여섯 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생일을 상징하는 후원금 1140만원을,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옹성우 팬카페 ‘옹리유’가 새해를 기념해 소아암 치료비 365만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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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의 팬카페는 지난해 이승환 데뷔 29주년 기념해 후원계좌에 숫자 ‘29’가 담긴 후원금을 십시일반으로 전달해 총 1945만5587원(778건)을 기부했다. 이승환 팬카페가 지난 5년 동안 한국백혈병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약 1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국내외 팬들의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한 기부행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훈훈한 온기를 더하고 있다.
한편,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1991년부터 소아암 어린이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로,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전문적인 지원 활동을 통해 소아암 어린이의 치료와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