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은 회사에서 능력을 다 발휘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로 직장인들은 평균 57.5% 정도의 능력만 발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이 꼽은 자신의 능력을 다 발휘하는 것인 손해라고 생각하는 이유와 회사가 능력을 발휘할 수 없게 하는 요인, 회사에서 능력 발휘는 얼마나 하는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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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6.4%는 직장에서 '능력을 다 발휘하는 것은 손해'라고 답했다. '손해가 아니다'라는 응답은 43.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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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을 다 발휘하는 것이 손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82.2%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하면 할수록 일이 많아져서' 71.5%, '열심히 한다고 승진하는 것은 아니어서' 47.8%, '어차피 업무 권한이 제한적이어서' 36.1% 순으로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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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능력을 다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꼽은 그 이유로는 '내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를 61.2%가 꼽아 가장 많았다. 이어 '스스로 만족하기 위해서' 40.5%,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해서' 39.1%, '성공적인 연봉 협상을 위해' 21.7%, '승진하기 위해서' 17.4%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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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자신의 능력을 얼마나 발휘하고 있을까? 전체 직장인 중 '100% 능력 발휘'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4.6%에 불과했다. '60% 능력만 발휘'한다는 답변이 25.5%로 가장 많았고, '70% 능력 발휘' 21.2%, '50% 능력 발휘' 18.0%, '80% 능력 발휘' 11.3%, '40% 능력 발휘' 9.2% 순이었다. 이들 직장인은 평균 57.5% 정도의 능력만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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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능력을 발휘할 수 없게 하는 환경적인 요인은 '능력에 따른 성과보상제도 부재'라는 답변을 26.1%가 꼽아 가장 많았다. 이어서 '제한적인 업무 권한' 19.0%, '상사의 신뢰와 지원 부족' 14.0%, '과도한 업무량' 11.6%, '공정한 평가 기준 부재' 10.5% 순으로 선택했다.
-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김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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