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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2’, 천호진은 어떻게 월추리 마을 사람들의 무서운 ‘광기’를 만들었을까?

기사입력 2019.06.12 22:00
  • 사진제공=OCN
    ▲ 사진제공=OCN

    6월 12일 ‘구해줘2’ 엄태구가 광기에 횝싸인 월추리 마을 사람들과 대면한다. 그는 천호진으로 인해 눈과 귀가 모두 가려진 마을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

    OCN 수목 오리지널 ‘구해줘2’에서 경석(천호진)은 성호할매(이주실)의 죽음을 조작해 민철(엄태구)을 범인으로 몰고, 영선(이솜)에겐 일자리를 소개해 준다며 서울의 술집으로 보내버렸다. 가짜 기적에 홀려 무조건적인 믿음을 보여주고 있는 마을 사람들을 등에 업은 그의 악행은 점점 더 과감하고 잔혹해지고 있었다.

    경석(천호진)은 월추리의 보상금 문제를 해결해준 뒤, 서서히 마을 사람들의 마음속 빈 곳을 파고들었다. 또한, 기도로 병을 낫게 하는 가짜 기적을 선보이며 그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암 진단을 받고 맥도 못 추던 아내(김수진)가 그가 준 물을 마신 후 멀쩡해지는 마법 같은 일을 경험하고 그를 광적으로 맹신하게 된 칠성(장원영)을 비롯해, 월추리 마을 사람들에게 경석(천호진)은 이제 법이나 다름없었다. 이 가운데, 경석은 이들의 보상금을 가로챌 계략으로 ‘신앙공동체’라는 빅픽처를 꺼내든다. “선택받은 사람만 갈 수 있는 곳”이라는 그의 말에 마을 사람들은 크게 동요하기 시작했다.

    성호할매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마을 사람들의 마음도 놓치지 않고 이용했다. 그녀가 제일 먼저 ‘신앙공동체’에 들어갔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 순간 마을 사람들은 성호할매의 죽음보다도 자신이 들어가야 하는 신앙공동체의 자리가 하나 줄어든 것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한다. 이들의 비정상적 행동은 기묘한 기분마저 들게 했다.

    경석과 마을 사람들이 일제히 민철의 엄마(서영화)에게 폭력을 가하는 믿을 수 없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외치며 폭주하는 경석을 누구 하나 말리지 않고 지켜보고 있는 광경은 소름까지 유발했다. 동생 영선을 어디로 보냈냐고 경석에게 따져 묻는 민철을 금방이라도 공격할 듯 온갖 농기구를 가지고 와 위협하는 그들에게선 더는 예전의 정이 넘치고 활기찼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마을 사람들의 낯선 광기에 당황한 민철, 과연 그는 경석으로 인해 모두가 적이 돼버린 최악의 상황에서 월추리 마을을 구할 수 있을까.

    ‘구해줘2’ 제11회는 6월 12일 수요일 밤 11시 OC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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