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이 전화 공포증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 공포증(콜포비아)은 전화를 걸거나 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들이 전화 통화를 힘들어하는 이유로는 '말실수를 할까 봐'를 1위로 꼽았다. 전화 공포증으로 직장 생활에 지장을 받은 경험과 가장 통화하기 불편하고 어려운 상태가 누구인지 직장인의 생각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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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공포증(콜포비아)에 대해 직장인 91.1%가 '전화 공포증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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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통화가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로는 직장인 절반 이상인 53.9%가 '혹시라도 말실수를 할까 봐'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말을 잘 못 해서' 26.8%, '문자·카카오톡·메일 등 글로 의사소통하는 것에 익숙해서' 15.4%, '중간중간 대화 공백이 생기는 것을 참을 수가 없어서' 3.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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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공포증이 직장 생활에 지장을 준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자주 있다'는 응답이 46.1%로 가장 많았고, '별로 없다' 35.6%, '전혀 없다' 17.7%, '매우 자주 있다' 0.7%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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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통화 관련해 공감 가는 상황으로는 '전화 통화보다 문자나 이메일로 소통하는 것이 편하다'라는 의견이 36.6%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기가 부담스러워 일부러 피한다' 30.1%, '일단 전화가 오면 떨리고 긴장된다' 21.9%, '통화해서 할 말을 미리 적어놓는다' 8.8%, '전화 주문조차 직접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부탁한다' 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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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꼽은 통화하기 불편하고 어려운 상대는 '거래처 사람'이 3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모르는 사람' 29.2%, '회사 사람' 25%, '없다' 8.2% 순으로 답했다.
-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김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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