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억 원을 투자한 30mm차륜형대공포 개발이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2015년 6월부터 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과 함께 개발한 30mm차륜형대공포가 시험평가 결과 군의 요구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사거리 확대, 주·야간 자동추적과 정밀사격능력 향상 등 미래 전장 환경에 맞는 신형 대공포를 확보하는 30mm차륜형대공포 체계개발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개발된 30mm차륜형대공포는 기존의 발칸 대비 사거리가 1.6배 늘어나고, 차륜형으로 개발해 기동부대와 함께 방공작전 지원이 가능하다. 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 등 사격통제체계와 연동하여 실시간 작전을 할 수 있으며, 연동 불가 시에도 장착된 전자광학 추적장치로 자체 표적 탐지가 가능해 임무 수행능력이 현재보다 약 4배 향상(화력운용 분석모델 전투실험 모의 분석 결과)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 대공포 운용인력의 절반 이하(중대 기준 48명→18명)로 운용이 가능해 미래 군 구조개편에 따른 운용인력 감소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은 주요 방산업체 5개 사와 중소협력업체 200여 개 사가 참여했고, 국산화율이 95% 이상으로 국내 방산 업계 활성화와 관련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향후 수출도 기대되고 있다.

방위사업청 송창준 유도무기사업부장은 “30mm차륜형대공포 개발의 성공으로 신속한 기동과 작전능력이 향상되어 저고도 공중 방위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향후 방공무기에 대한 관심 국가로의 수출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