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우수안무가’ 정수동, ‘우수 안무가’ 조인호와 안무가 김광민, 이지현, 김윤희, 권혁, 김규진, 김정훈, 김유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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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다양한 장르의 안무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페스티벌이 열린다.춤 전문지 월간 댄스포럼이 주최하는 '제22회 크리틱스 초이스 댄스 페스티벌 2019'이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크리틱스 초이스 댄스 페스티벌(이하 크리틱스 초이스)’은 평론가가 인정한 안무가의 신작을 올릴 수 있다. 매년 9명의 안무가에게 국내 최고 무용공연장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대규모 군무 신작을 발표할 기회가 주어진다.올해의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는 작년 ‘최우수안무가’ 정수동, ‘우수 안무가’ 조인호를 비롯해 새롭게 초청된 안무가 김광민, 이지현, 김윤희, 권혁, 김규진, 김정훈, 김유미 7명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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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7월 3일에는 조인호 ’이방인’, 김광민 ’관계 맺음을 통한 감각공유’, 이지현 ‘닮은 닳은 인간’이 공연된다. 작년 우수 안무가 조인호는 알베르 카뮈의 작품 ‘이방인’에서의 개인과 집단의 어긋나는 상황과 감정을 뽑아내며 흑백영화 톤으로 꾸민다.현대무용으로 해외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광민은 사회 속에서 인간의 관계 맺음 표현했다. 이지현은 프란츠 카프카 소설 ‘변신’을 모티브로 인간이 주체가 아닌 사회의 부속품 같은 존재로 살아가는 것을 예리하게 고찰한다. 조인호, 이지현이 한국무용으로 유럽의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어떻게 풀어낼지 안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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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 4일은 김윤희 ‘나무집’, 권혁의 ‘WHILE’, 김규진 ‘Fun Fun 하게 살고 싶다’가 공연된다.대극장 무대의 경험이 많은 김윤희는 삭막한 도시 한복판의 나무집에서 인간의 욕심과 갈등에 대해 말한다. 안무자 권혁은 불완전한 인간의 흔들림을 이야기한다. 작품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것으로 알려진 김규진은 우리의 삶 속에서 현시대에 청년들에게 어울리는 슬픈 재미를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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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 7일은 김정훈 ‘칸’, 김유미 ‘Triangle’, 정수동 ‘리듬 속에(En Rythme)’가 공연된다.올해 크리틱스 초이스의 최연소 안무가인 김정훈은 몽골의 최고 지도자의 칭호 ’칸’을 차용해 권력자와의 침묵을 전쟁으로 표현한다.애틀랜타발레단 전 단원인 김유미는 심리학자 로버트 스턴버그의 사랑의 삼각형 이론을 토대로 사랑에 대한 고찰을 현대발레의 움직임으로 그린다.작년 최우수 안무가인 정수동은 스위스 작가 폴 클레의 회화 ‘리듬 속에’에서 불규칙성 패턴영향을 받아 리듬의 불규칙적 ‘몸’의 변이를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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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크리틱스 초이스’는 무용공연 최초로 공연 후 관객과의 대화를 댄스포럼채널의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작품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주고, 동영상 공유를 통해 관객과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티켓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 이찬란 기자 chanl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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