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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루 한 컵의 블루베리가 심혈관 질환 위험 인자를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임상영양학저널 6월호에는 블루베리와 심혈관 질환 관계에 대한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University of East Anglia) 노리치 의과대학(Norwich Medical School)의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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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들은 공복 혈당 장애와 고혈압이 있는 50~75세의 과체중 및 비만성인 13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블루베리 한 컵(150g)을, 다른 그룹에는 매일 75g의 블루베리를 6개월 이상 8가지 표준화된 조리법으로 섭취하게 한 후 이중맹검, 위약 대조, 평행연구를 시행했다. 이들 그룹은 동결건조 형태의 블루베리를 음료 또는 스무디로 만들거나, 곡물이나 요구르트, 디저트에 가루를 추가하거나, 바나나, 토스트와 혼합하거나, 샐러드에 첨가해 섭취했다.
그 결과 하루에 한 컵의 블루베리를 먹은 그룹은 심혈관 질환이 12~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블루베리를 75g씩 먹은 그룹은 별다른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책임자인 피터 커티스(Peter J Curtis) 박사는 “하루에 한 컵의 블루베리를 먹으면 혈관 기능과 동맥경화가 꾸준히 개선되어 위험을 줄이는 데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하이부시블루베리 협회 관계자는 “블루베리의 파란색을 구성하는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심혈관 질환 예방은 물론 눈 건강, 뇌 건강,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