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사고의 주범! 위험한 ‘이안류’에 대처하는 방법

기사입력 2019.06.01 09:00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6월부터 전국 해수욕장이 차례로 문을 여는 가운데, 해수욕장 사고 위험을 높이는 이안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국립해양조사원은 부산 해운대 등 전국 7개 해수욕장에서 실시간 이안류 감시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지만,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이안류가 무엇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안류란?
  • 이안류(Rip current, 離岸流)는 해안 가까이 밀려오는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 곳으로 몰려든 바닷물이 바다로 빠르게 돌아나가는 흐름이다. 주로 해변이 탁 트인 바다에서 짧은 시간에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파도가 좁은 폭으로 매우 빠르게 흘러나가기 때문에 해수욕객을 수심이 깊은 먼바다로 순식간에 휩쓸고 갈 수 있다. 호주, 미국 등에서는 이안류로 인해 매년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안류 발생 시 대처방법

    우선 이안류 발생 시에는 안전요원의 통제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이안류가 발생하여 해수욕객이 떠밀려가는 것을 목격한다면, 즉시 112 또는 119에 신고하거나 안전요원에게 알려야 한다. 수영을 못한다면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튜브 사용은 지양한다. 또한, 이안류 발생 시 빠른 구조를 위해 물놀이는 안전요원 근처에서 해야 한다.

  • 이미지=부산해양경찰서
    ▲ 이미지=부산해양경찰서

    이안류에 휩쓸려 구조를 기다릴 때는 당황하지 말고, 구조가 완료될 때까지 안전요원의 지시를 침착하게 따르는 것이 좋다. 이안류는 파도가 좁은 폭으로 매우 빠르게 흘러나가 해안 쪽으로 맞서 헤엄치기 어려우므로, 이안류에 맞서 헤엄치지 않고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튜브와 같이 떠 있을 수 있게 하는 물건을 붙잡거나, 주변 사람들과 뭉쳐서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경우, 이안류 발생빈도가 높은 해상에 안전부력장비를 제작하여 설치하고 있어 이안류 발생 시 이것을 붙잡고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만약 구명조끼가 없이 먼 바다 쪽으로 밀려 나갔다면, 수면에 누운 자세로 떠서 발차기와 팔 휘젓는 것을 자제하고, 오랫동안 수영할 수 있는 잎새뜨기 등의 자세로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유리하다.

    구조를 기다릴 때는 몸을 최대한 웅크리고, 주변 사람들과 동그란 원을 만들어 서로 팔짱을 껴서 체온을 유지한다. 혼자서 구조를 기다릴 때는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기고 팔로 몸통을 감싸 최대한 웅크려 체온을 유지하도록 한다.

    수영이 가능하다면 해안 쪽으로 바로 헤엄치기 보다는 물의 흐름 45도 방향으로 헤엄쳐야 해안 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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