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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용 피규어 일주일 체험판’을 가동했던 엄다다(방민아 분)가 제로나인 영구(여진구 분)의 시스템 초기화 5분 전 ‘종료 불가’를 외쳤다. 제로나인의 지극한 사랑이 결국 엄다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 엄다다를 비롯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한 ‘로봇 여진구’의 명장면을 소개한다.
"해맑았는데 날아가다니“ “핵웃 터졌네” “깨알같이 다 웃김” -
여진구의 ‘해맑은 웃음’이 네티즌들의 ‘현실 웃음’을 터트렸다.
‘절대그이’ 3회에서는 ‘키스’를 한 상대를 ‘여자친구’로 인식해 사랑을 쏟아내도록 프로그래밍 된 제로나인 영구(여진구)가 사고처럼 발생된 엄다다(방민아)와의 입맞춤으로 인해 엄다다를 여자 친구라고 각인, 쫓아다니게 되는 장면이 펼쳐졌다. 이에 영문을 모르는 엄다다는 신종 범죄자의 추격으로 생각해 끊임없이 도망 다녔고, 그러다 길에서 불쑥 튀어나온 제로나인을 차로 치게 됐던 것. 이에 제로나인은 해맑은 얼굴로 웃다가 느닷없이 날아갔고, 결국 인사를 하려고 팔을 뻗은 모습 그대로 시스템이 종료되어 정신을 잃게 되는 사태가 발생됐다.
이 장면에서 네티즌들은 ‘해맑게 웃다가 날아간 여진구’라는 짤을 생성, ‘해맑았는데 날아가다니’ ‘핵웃 터졌네’ ‘손 뻗은 채로 굳은 설정까지 다 웃김’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웃음을 터트렸다.
“여진구 할렐루야” “50번 돌려봤다” “이 로봇 못 뺐겨” -
여진구의 뜨거운 ‘혼자 잘 거야’ 고백에 댓글 창을 들썩였다.
‘절대그이’ 4회에서는 100억을 갚지 못해 반강제로 ‘일주일 연인 모드’를 시작한 엄다다와 제로나인의 동거 시작이 담겼다. 더욱이 제로나인은 달콤한 미소를 머금던 낮과 달리, 밤이 되자 프로그래밍 된 대로 ‘터프한 눈빛’으로 돌변, 엄다다를 박력 있게 끌어안으며 “여자친구, 나 연인용 로봇이야. 내가 왜 만들어졌겠어”라고 묻고는 “혼자 잘 거야?”라는 상상초월의 고백을 시전했다.
이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여진구 할렐루야”라는 탄성을 터트리는가 하면, “50번 돌려봤다” “이 로봇은 뺏길 수 없다” 등 마력을 뿜어내는 제로나인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줬다.
“육두문자 나오게 설렌다” “잠 못 잔다” “빨리 영상 올려 달라” -
폭우를 뚫은 여진구의 고백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뚫었다.
‘절대그이’ 8회에서는 제로나인이 ‘체험판 종료’ 5분 전을 알리며 엄다다에게 자신을 붙잡아 줄 것을 조심스럽게 묻는 ‘폭우 엔딩’이 담겼다. 제로나인은 ‘연인용 피규어 일주일 체험판’이 끝날 무렵에도, 자신을 붙잡지 않는 엄다다를 보고 낙심한 채 곁을 떠났지만 크로노스 헤븐의 추격으로 인해 인천항에 도태돼있다, 결국 위기 상황을 들은 엄다다와 재회했던 것. 제로나인은 폭우 속에서 자신에게 우산을 쥐어준 엄다다를 향해 “나 오늘 12시가 지나면 일주일 체험판이 종료돼. 앞으로 5분 뒤에 체험판이 종료될 거고, 난 시스템이 초기화될 거야. 그러면 여자 친구에 대한 기억도 사라질 거고. 어떻게 할까, 이대로 시스템을 종료할까 아니면 계속 이어갈까”라는 고백을 남기며 절절한 눈빛을 뿜어냈다.
이에 방송이 끝나자 시청자들은 “엔딩 영상 빨리 올려주세요”라고 다급한 요청을 남기는가 하면, “육두문자 나오게 설렌다” “잠 못 잔다” “너무 떨린다”는 뜨거운 댓글을 남겼다.
제작진은 “로봇인 듯 인간 듯 기로에 선 휴머노이드를 찰떡같이 표현하는 여진구의 연기력에 현장에서는 매번 감탄이 쏟아졌다”라며 “코미디와 멜로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여진구의 ‘정식판 연애’는 더욱 달콤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절대그이’는 매주 수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