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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방송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김현철&화사&휘인, 거미&이진아, 규현, EXID이 출연한다.
뜻깊은 새 앨범과 함께 찾아온 김현철이 스케치북 첫 무대를 장식했다 2006년 앨범 발표 이후로 한동안 음악을 접었다 자그마치 13년 만에 다시 앨범을 발표한 김현철이 스케치북에서 첫 무대를 공개했다. 10월에 완성될 10집 앨범의 선공개 미니 앨범인 이번 활동은 싱어송라이터 죠지, 쏠, 옥상달빛, 마마무 휘인&화사 등 수많은 수배들이 기꺼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현철 새 앨범 타이틀곡 ‘한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에 보컬로 참여한 마마무 화사와 휘인이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이 곡은 한 남자를 두고 두 절친이 싸우는 삼각관계 이야기로, 실제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절친인 화사와 휘인이 어떻게 이 노래를 소화해 냈을지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다. 또한, 화사와 휘인은 이 곡에 참여하게 된 이유부터 직접 의견을 냈던 제목 후보까지 공개했는데, 자신들도 몰랐던 또다른 제목 후보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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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집해제를 마치고 돌아온 발라더 규현이 스케치북의 다음 무대에 출연했다. 군 입소 전 마지막 방송은 물론 소집해제 후 첫 방송을 스케치북과 함께하는 규현은 민간인이 된 후 처음으로 발표한 곡을 스케치북에서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규현은 군 입소 전 마지막 방송 때 MC 유희열로부터 받은 선물을 다시 가져와 “반납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는데, 이에 MC 유희열은 녹화 현장에 참석한 분들 중 입대를 코앞에 둔 관객에게 이 선물을 다시 대물림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발표한 자작곡 ‘애월리’로 반가운 목소리를 선물한 규현은 소집해제 후 하루도 쉬지 않고 열일 중인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규현은 “유희열과 꼭 같이 작업을 하고 싶다”며 유희열의 연락처를 받기 위해 무대에 휴대폰을 가지고 올라오는 집착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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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프로젝트 ‘유스케X뮤지션’, 여덟 번째 목소리의 주인공 거미가 출연했다.
이날 ‘유스케X뮤지션’은 지난주에 이어 선곡 과정에서 아쉽게 탈락한 곡들을 공개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는데, 거미가 선보인 곡은 '도깨비' OST인 크러쉬의 ‘Beautiful’과 '키스 먼저 할까요'의 OST인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유독 많았던 OST 후보들을 거미만의 감성으로 하나씩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수많았던 후보곡들을 뒤로하고 거미가 픽한 이번 주 리메이크 곡은 이진아의 ‘시간아 천천히’다. 원곡자인 이진아는 곡을 만들 당시 “거미 같은 알앤비 보컬을 생각하며 쓴 곡”이라며 9년 만에 소원이 이루어진 순간을 밝혔다. 어린 아이 같이 티 없이 맑은 목소리로 부른 이진아의 원곡이 소울의 여왕 거미를 만나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증이 더해지는 가운데, 이진아는 “내가 겉절이라면 거미는 묵은지 느낌”이라고 말해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거미의 목소리로 재해석된 ‘시간아 천천히’는 방송 다음날인 5월 25일 낮 12시, 전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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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솔지와 함께 3년 만에 스케치북에 완전체로 돌아온 EXID가 스케치북 마지막 무대에 출연했다. 올해로 데뷔 7주년을 맞은 EXID는 힘들었던 지난 날을 웃으며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서로를 가요계라는 전쟁터에 함께 나가 싸운 ‘전우’라고 표현하며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번 활동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완전체 활동에 전환기를 갖는다는 EXID는 “해체가 아닌지 묻는 분들이 많다”는 질문에 솔직한 대답으로 응해 이목을 집중케 했다. 또한 EXID는 서로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그동안의 기억들을 담은 수록곡 ‘WE ARE..’의 작업 비화를 공개, 녹음실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이 곡을 함께 부르며 애써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MC 유희열은 데뷔 초부터 지켜본 EXID에게 진심을 가득 담은 응원의 말을 전해 멤버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김현철&화사&휘인, 거미&이진아, 규현, EXID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5월 24일 금요일 밤 23시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