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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패션(Eco-fashion), 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 업사이클링 패션(Upcycling Fashion)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패션업체들에게 소비자들은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업체라는 긍정적인 인식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가 2018년 발표한 의류 구매시에 '트렌드를 반영한 업체의 지속가능성'이 중요한가에 대한 통계 조사에 따르면, '업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매우 중요’나 ‘다소 중요’하다고 말한 소비자 비율이 다양한 나라들에서 높게 나타났다. 인도 89%, 중국 86%, 멕시코 83%, 이탈리아 81%, 독일 69% 등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렇게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패션업계의 친환경 활동을 살펴보자. -
환경 생각해 꾸준한 콜라보레이션 활동 펼치는 M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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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MCM은 청담동 MCM 하우스에서 사단법인 한국패션일러스트레이션협회와 두 번째 아트콜라보레이션 전시회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X 플러스 MCM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 MCM은 불용자재를 활용한 쇼퍼백에 마카쥬(표시작업) 페인팅으로 패션 일러스트를 그려 넣는 실험정신으로 예술 상품을 재탄생 시켰다.
또한 MCM은 지난해 박선희 이화여대 패션디자인 전공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서도 ‘지속 가능한 패션’의 실천에 앞장섰다. 패턴 제작과정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방법으로 디자인했으며, 반전효과와 역동적인 스타일의 의상을 선보였다. 이 캠페인을 통해 MCM은 재고 원단과 부자재로 다양한 소재 표현기법을 접목해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했다.
MCM은 앞서 소개한 친환경 캠페인뿐만 아니라 에코사이클과 협업해 코카콜라 병에서 추출한 소재를 활용해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으며,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래번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친환경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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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신소재 개발한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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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션 브랜드 H&M은 2019년 지속가능한 패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Conscious Exclusive)을 선보였다.
이번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에서 새롭게 선보인 지속 가능한 신소재에는 파인애플 잎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 섬유로 만든 천연 가죽 대체재인 피냐텍스(Piñatex®), 녹조류로 만든 부드러운 발포 고무인 블룸 폼(BLOOM™ foam), 오렌지 주스 생산 시에 나오는 부산물로 제작돼 지속 가능한 실크 소재와 같은 느낌을 주는 오렌지 섬유(Orange Fiber®)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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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하는 폴로 랄프로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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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패션업체 폴로 랄프로렌은 100% 재활용 플라스틱병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 '어스(earth) 폴로' 셔츠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재활용된 플라스틱 병에서 추출한 화학섬유와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염색했다.
폴로는 '어스 폴로'를 출시하면서 오는 2025년까지 쓰레기 매립지와 해양에서 최소 1억 7000만병을 제거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2025년까지 100% 환경 파괴없는 면의 사용과 100% 재활용 또는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든 포장재를 사용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어스 폴로 셔츠는 대만에서 제조되며, 셔츠 당 12개의 재활용 플라스틱병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셔츠는 대만에서 수집된 플라스틱병을 실과 천으로 만드는 기술을 가진 회사인 퍼스트 마일(First Mile)과 협력해 생산된다.
이외에도 버버리는 2025년까지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유니클로는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진 제품에 친환경 진 워싱 공법을 도입할 계획이다.
-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