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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점"…'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러블리즈로 돌아오다(종합)

기사입력 2019.05.20 18:38
  • 러블리즈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 러블리즈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옛날 옛날에"라는 앨범 타이틀의 느낌처럼, 러블리즈가 데뷔 초의 모습을 떠올리며 '초심'을 되찾았다. 그때와 다르지만, 그때의 우리를 떠올린 러블리즈는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2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 'Once Upon A Time'을 발매하는 러블리즈(Lovelyz)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리더인 베이비소울은 "기대되고 설렌다"라며 6개월 만에 컴백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러블리즈는 지난 공백기 동안, 단독 콘서트 브랜드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3'로 아시아투어를 개최했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홍콩, 싱가포르, 최근 대만까지 다녀온 것. 케이는 "각국에 있는 러블리너스(러블리즈 팬클럽)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회상했다.

  • 이번 새 앨범 'Once Upon  A Time'은 믿고 듣는 러블리즈 수식어를 이어갈 수 있는 앨범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정은 "앨범 타이틀이 '옛날 옛날에'로 시작하는 동화를 떠올리게 한다"라며 "앨범 테마는 사랑이다. 누구나 마음에 있는 옛사랑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별, 다시 시작하는 사랑, 첫사랑에 대한 추억 등을 러블리즈의 색깔로 풀어냈다. 저희 노래를 들으면서 생에 제일 빛나고 행복한 시절을 떠올리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앨범 타이틀과 동명의 인트로곡 'Once Upon A Time'을 시작으로, 타이틀곡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 아련한 감성의 'Secret Story', 그루비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Sweet Luv', 설렘 가득한 사랑의 시작을 노래하는 'Close To You', 소녀들의 풋풋한 짝사랑을 담은 'Love Game'까지 총 6트랙이 수록되는 이번 앨범은 러블리즈의 다양한 색깔을 느낄 수 있다.

    미주는 "우리의 아름다웠던 시절을 테마로 해서 멤버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았는데, 앨범을 보면서, 진짜 아름다워서 뿌듯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으며, 베이비소울은 "러블리즈하면 떠오르는 음악 그 자체가 이번 앨범에 감상 포인트인 것 같다. 저희의 감성과 동화 같은 가사를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 타이틀곡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는 지난 앨범 타이틀곡 '찾아가세요'를 통해 러블리즈의 성숙미를 보여줬던 작곡가 '스페이스 카우보이(SPACE COWBOY)'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곡. 기존 러블리즈의 감성적 색깔을 유지하면서 계절감에 맞게 청량하고 상큼한 사운드로 편곡됐다. 매력적인 신스 사운드와 러블리즈의 아련한 보이스가 더해져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을 이야기한다.

    류수정은 "가사도 많이 바뀌었지만, 제목도 많이 바뀌었다. 심사숙고한 제목"이라면 "길지만 내용이 잘 담긴 제목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으며, 지애는 "노래 제목 그대로, 그 시절 아름다웠던 우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노래와 가사 하나하나를 같이 들으면 많이 와닿을 것 같다"고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예인은 "가사가 정말 시적이다. '우릴 잃은 계절'과 같은 표현을 실제로 잘 안 쓰는데, 인상 깊게 쓰였고, 계절이 슬프지 않게 조각조각내 마음에 담아두겠다는 표현도 감성적이고 잘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활동 당시 '여신'을 콘셉트로 한 러블리즈는 이번 앨범에서는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이에 비주얼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것이냐고 묻자, 케이는 "매 앨범마다 저희 미모가 리즈를 경신하고 있다"라고 자찬을 하면서도 "꼭 비주얼적 측면에 집중하기보다는 점점 아름다워지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 러블리즈는 이번 앨범 타이틀의 의미를 되새기며, 초심을 되찾았다고 강조했다. 미주는 "이번 앨범 타이틀이 'Once Upon A Time'이다, 옛날을 떠올리니, 데뷔 때가 생각났다. 인이어도 못 끼고, 방송 카메라를 못 볼 때를 떠올리니까 지금의 감회가 새롭고 쇼케이스도 감동적이다"라고 말했다.

    베이비소울 역시 "새로운 시작점인 것 같다"라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저희끼리 '뭉쳤다'는 느낌을 정말 많이 받았다. 미주의 말처럼 새로 데뷔하는 느낌으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초심'을 되찾은 앨범이지만, 러블리즈는 얻고 싶은 성과를 묻자, 꼭 1위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러블리즈는 오늘(20일)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여섯 번째 미니앨범 'Once Upon A Time'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러블리즈는 음원 공개 이후, 팬들을 상대로 쇼케이스를 개최, 타이틀곡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로 본격적인 신곡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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