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에 키워볼까? 약재, 신부 꽃다발로 인기 있는 ‘작약’ 재배법

기사입력 2019.05.17 11:24
  • 활짝 핀 분홍빛 작약꽃 /사진=농촌진흥청
    ▲ 활짝 핀 분홍빛 작약꽃 /사진=농촌진흥청

    5월 중순부터 6월까지 활짝 피는 ‘작약’은 꽃이 크고 탐스러워 ‘함박꽃’이라고도 불리며, 결혼식 꽃장식과 신부 꽃다발 등으로도 많이 이용된다.

    쌍화탕의 주요 재료인 작약의 뿌리는 한방에서 혈맥을 통하게 하며, 속을 완화하고, 나쁜 피를 풀어주는 약재로 사용한다. 또한, 위장염과 위장의 경련성 통증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소화 장애 해결에도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에는 여성의 월경과 산후조리 등에 좋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 다양한 작약꽃 형태 /사진=농촌진흥청
    ▲ 다양한 작약꽃 형태 /사진=농촌진흥청

    작약은 약재로 사용하는 뿌리 수확을 위해서는 노지에서, 꽃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시설에서 재배한다. 화훼용은 가정에서 화분 재배도 가능하다.

    작약은 최소 6시간은 볕이 잘 드는 곳에 두고 키워야 하며, 가을께 심어 베란다에서 겨울을 나게 해야 꽃을 볼 수 있다. 작약은 씨(종자)보다는 씨뿌리(종근)를 심는 것이 좋은데, 씨에서 꽃이 피기까지 최소 2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뿌리를 약재로 활용하려면 3년 이상 재배해야 한다.

  • 작약 뿌리(왼쪽)와 한약재 /사진=농촌진흥청
    ▲ 작약 뿌리(왼쪽)와 한약재 /사진=농촌진흥청

    작약은 뿌리가 잘 발달하므로 최소 30~50cm 이상의 너비와 높이를 가진 화분에 심어야 한다. 흙은 물 빠짐이 좋은 모래흙이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원예용 모판흙을 사용한다. 작약을 화분에 심기 전 밑거름을 주고, 비료는 생육이 좋지 않을 때만 주면 된다.

    물은 초기에는 일주일에 3번 이상 주고, 이후에는 화분의 흙이 너무 습하지 않도록 흙이 충분히 말랐을 때 주도록 한다.

  • 농촌진흥청 개발 작약 품종 /사진=농촌진흥청
    ▲ 농촌진흥청 개발 작약 품종 /사진=농촌진흥청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에 약재화훼 겸용 ‘태백작약’과 약용 ‘사곡작약’ 등 모두 6품종을 개발해 보급해온 농촌진흥청은 "최근 소비 경향에 따라 수량과 지표 성분 패오니플로닌, 알비플로닌 등 기능성 성분이 높고, 약용과 화훼용으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국산 품종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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