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시간이 짧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베트남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최근 많이 가는 해외 여행지이다. 특히 베트남 남부는 아름다운 해변가 경치를 자랑하는 열대 낙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룹(IHG)이 인기 신혼여행 선택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남부의 3가지 매력을 소개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요리 -
다낭 손짜 반도(Son tra Peninsula) 자연보호구역 중심부에는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InterContinental Danang Sun Peninsula Resort)가 자리하고 있다. 각종 상을 수상한 이 5성급 비치 리조트는 인도네시아 출신 유명 건축가 빌 벤슬리(Bill Bensley)가 디자인한 리조트로, 베트남식 전통 디자인과 역사를 현대적으로 표현해냈을 뿐 아니라 천국, 하늘, 땅, 바다 4가지 컨셉으로 베트남 신화를 재해석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보호 지역인 호이안 올드타운(Hoi An Ancient Town)과 후에 황궁(Hue Imperial City) 같은 인근 문화 유적지에 둘러싸여 있어 화려함이 가득하다. 특히 이 리조트에는 최고의 미식이라 불리는 라 메종 1888(La Maison 1888)이 있다. 미슐랭 스타 쉐프 피에르 가니에르(Pierre Gagnaire)가 이끄는 프렌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월드 트래블 어워드가 선정한 ‘세계 최고 파인 다이닝 호텔 레스토랑 2017’에 등극하며 베트남에서 꼭 가야 할 미식가 성지로 각광을 받았다.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한 프랑스 저택의 고전적이면서도 우아한 건축과 장식은 프랑스 고급 요리의 풍미를 더해준다.
곳곳에 남아있는 역사의 발자취 -
프랑스 식민 시대의 영향을 받은 건축물들과 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 도로를 보면, 예전엔 사이공으로 불리던 호치민이 이젠 ‘아시아의 파리’라고 불리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도시 상류층들이 즐겨 찾는 카페, 루남 비스트로(RuNam Bistro)에서 연인과 함께 로컬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해보자. 혼잡한 벤탄 시장(Ben Thanh market) 건너편에 위치한 이곳은 가정집 겸 가게로, 전통적인 드립 커피와 현대적인 모습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사이공 노트르담 대성당과 중앙 우체국을 포함해 수많은 유적지를 자랑하는 이 도시는 현지 길거리 음식부터 세계적인 파인 다이닝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요리의 고향이기도 하다. 인터컨티넨탈 사이공(InterContinental Saigon)의 마켓 39(Market39)에서는 최고의 브런치와 함께 느즈막한 일요일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마켓 39 브런치 뷔페에는 싱싱한 회, 구운 해산물부터 쉐프들이 세계 각지의 별미들을 준비해주는 라이브 스테이션이 마련되어 있으며, 다양한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다.
낙원의 섬에서 즐기는 로맨틱한 하루 -
결혼 준비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싶다면 베트남 남부 또 하나의 보물, 푸꾸옥(Phu Quoc)으로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여행지를 벗어나면 찾을 수 있는 푸꾸옥은 베트남에서 잘 보존된 섬들 중 하나로 깨끗한 해변, 화려한 일몰 그리고 선선한 해안 바람을 즐길 수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20km 정도 이어지는 모래사장을 따라 거닐며 로맨틱한 해질녘을 보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섬에는 인터컨티넨탈 푸꾸옥 롱 비치 리조트(InterContinental Phu Quoc Long Beach Resort)를 포함하여 세계 최고 클래스를 자랑하는 리조트들이 즐비해 있어 신혼여행에 럭셔리함을 더해준다. 그림 같은 산호초와 해양 생물을 볼 수 있는 스쿠버 다이빙이나 스노쿨링 체험 후 리조트 내 한 헤리티지 스파(HARNN Heritage Spa)에서는 연꽃 석호 위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프라이빗 룸에서 로맨틱한 커플 스파로 몸을 녹일 수 있다.
프라이빗 해변 카바나(cabana)의 시그니처 레스토랑 LAVA의 테라스에서의 식사는 로맨틱함을 한껏 더해준다. 바다가 바로 보이는 곳에서 최상급의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이후 시그니처 칵테일 바 INK360에서 술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해보자. 리조트 19층에 위치한 이곳은 섬에서 가장 높은 스카이 바로 청록빛 바다 전망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