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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짝사랑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9.5%가 짝사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짝사랑 경험이 있는 여성은 89.8%로, 남성 10.8%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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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한 사람과 이어진 비율은 21.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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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짝사랑을 끝낸 이유는 무엇일까? 미혼남성 40.9%는 '용기 내어 고백했지만 차여서'를 1위로 꼽았다. 또 '짝사랑 상대에게 연인이 생겨서' 28.4%, '그만해야겠다는 결심이 서서' 12.5%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어차피 안 될 인연이란 걸 알아서' 8.0%, '더이상 아프고 싶지 않아서' 5.7%, '다른 이성에게 관심이 생겨서' 3.4%, '이제 그만하라는 주위의 조언을 듣고' 1.1% 순으로 나타났다.
미혼여성은 '그만해야겠다는 결심이 서서'를 짝사랑을 그만둔 이유 1위로 꼽았다. 이어 '짝사랑 상대에게 연인이 생겨서' 21.3%, '어차피 안 될 인연이란 걸 알아서' 21.3% 순이었다. 그 밖에도 '용기 내어 고백했지만 차여서' 16.2%, '더이상 아프고 싶지 않아서' 8.3%, '이제 그만하라는 주위의 조언을 듣고' 6.0% 등이 짝사랑을 그만둔 이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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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짝사랑에 대해 남성은 후회했고, 여성은 아름다운 추억이라 평가했다. 미혼남성은 '조금만 더 용기를 내어볼 걸 후회된다' 46.0%, '차라리 고백하지 말 걸 후회된다' 26.7%를 각각 1, 2위로 선택했다. 뒤이어 '왜 좋아했는지 과거의 자신을 이해할 수 없다' 13.6%, '지나고 보니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11.4% 순이다.
반면, 여성은 34.3%가 '지나고 보니 아름다운 추억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조금만 더 용기를 내어볼 걸 후회된다' 31.5%, '차라리 고백하지 말 걸 후회된다' 15.7%, '왜 좋아했는지 과거의 자신을 이해할 수 없다' 14.8%, '다시는 짝사랑은 하지 않을 것이다' 3.2% 순으로 나타났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
- 그래픽=김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