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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의 자체 개발 전통주를 전시·시음하는 ‘전통주 특별전’이 서울 강남 ‘전통주 갤러리(관장 남선희)’에서 5월 14부터 19일까지 열린다.
그동안 농기원에서 개발한 술들은 우리술품평회 대통령상 수상(2017, 호담산양삼막걸리), 뉴욕 몽드셀렉션 2년 연속 수상(2015 금상, 허니와인)에 빛났으며, 한일정상회담 건배주(2009, 자색고구마막걸리) 및 국내/외 행사의 건배주(2011 세계유기농대회, 연막걸리)로 사용되는 등 그 품질과 맛을 인정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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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통주 특별전'은 2009년부터 농기원에서 개발해 기술 이전한 전통주 16종 19개(막걸리11, 약주3, 증류주3, 기타2) 제품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개발자와 해설사간의 술에 대한 특징과 이야기가 곁들여지는 행사로 진행된다.
또한, 홍국쌀을 이용한 ‘붉은원숭이(술샘)’, 향미증진 효모를 이용한 ‘사과한잔(가나다라브루어리)’, ‘감사(술샘)’, ‘술아(술아원)’도 특별전에 나선다. 지역 특산품을 상품화해 지역 축제와 연계한 ‘천년초선인장막걸리(배다리술도가)’, ‘이천쌀막걸리(오성주조)’, ‘파주콩막걸리(파주탁주)’ 등도 전시된다.
그뿐만 아니라 100% 벌꿀을 이용해 만든 ‘허니비와인(아이비영농조합)’, 수수를 이용한 증류주인 ‘문배주(문배주양조원)’도 함께 만날 수 있으며, 보리와 쌀을 원료로 활용한 쌀맥주 시제품(4.5%)과 맥주맛 막걸리 시제품(4.5%)도 시음할 수 있다.
이 밖에 경기쌀융복합산학연협력단에서 개발한 전통주와 계약재배 경기미(보람찬 쌀)를 이용한 ‘잣막걸리(우리술)’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농기원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통주의 색과 향, 맛 등 기호도를 평가한 뒤 품질 향상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정현 경기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경기도가 개발한 전통주는 대부분 도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한다"며, "이번 특별전시와 시음회를 계기로 전통주와 경기 농산물의 소비확대 및 전통주의 품질향상과 전통주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박상일 기자 ps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