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이 현재 직장에서 ‘존버 중’이라고 밝혔다. '존버'는 악착같이 버틴다는 의미를 지닌 신조어로, 가상화폐 열풍 속에 끝까지 오래 버티면 승리한다는 '존버정신'으로도 자주 쓰였다. 최근에는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의미하는 용어로도 인용된다. 존버 중인 직장인은 연령이 올라갈수록 더 높게 나타났다. 직장생활 중 가장 버티기 힘들다고 느끼는 때와 지치지 않고 회사생활을 하기 위한 나만의 노하우는 무엇인지 직장인의 생각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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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직장에서 '존버 중'인가란 질문에 전체 직장인 73.5%가 '그렇다'고 답했다. 존버 중이라는 응답은 남성이 75.1%, 여성이 71.6%로 남성이 여성보다 소폭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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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직장인에서 존버 중이라는 응답에 20대는 71.0%, 30대는 74.0%로 나타났으나, 40대 이상 직장인에서는 81.0%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존버 중이라는 비중도 더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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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이 힘들고 지칠 때 '존버를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오래 살아남는 자가 이기는 것'이라며 '존버해야 한다'는 응답이 51.2%로 나타난 가운데 '그렇지 않다'는 응답도 48.8%로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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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대다수인 89.2%는 실제로 '직장생활 중 버티기 힘들다고 느낄 때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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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중 가장 버티기 힘들다고 느끼는 부분 1위는 '인간관계 스트레스'로 응답의 22.3%를 차지했다. 이어 '야근과 특근의 무한 루틴, 저녁이 없는 삶' 16.8%로 2위, '회사와 집만 오가는 무료한 일상' 14.1%로 3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계속되는 실적 압박으로 인한 스트레스' 10.9%, '만성피로와 저질 체력' 9.2% 순으로 버티기 힘든 부분 4~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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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꼽은 직장생활에 지치지 않기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철저한 휴식'이 48.0%의 답변을 받아 1위에 올랐다. 2위는 '취미생활' 24.9%, 3위 '탕진잼, 나를 위한 쇼핑 및 투자' 22.6%, 3위 '정시퇴근 사수하기' 22.4%, 5위 '혼맥/혼영 등 사람들과 떨어져 나 혼자만의 시간 갖기' 21.4% 순으로 직장생활을 견디는 힘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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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
- 디조닷컴 그래픽= 김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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