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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어폰 시장의 대세가 된 무선 이어폰은 저마다의 성능과 디자인을 앞세운 제품들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런 중에도 많은 이가 손꼽아 출시를 기다린 제품이 있다. 바로 지난 4월 15일 출시된 피아톤의 프리미엄 블루투스 이어폰 ‘BOLT(BOLT BT 700, 이하 ‘볼트’)’다.
볼트는 세계 최초로 무선 이어폰 충전기와 블루투스 스피커를 결합한 ‘충전 스피커 케이스’를 적용한 제품으로, 작년 크라우드 펀딩에서 제품 선공개 10분 만에 1억원의 리워드와 목표금액의 5300%를 달성하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또한, ‘K 디자인 어워드 2018’의 그랜드 프라이즈, ‘2019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 ‘2019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 오디오 부문 등 국내외 공신력 있는 상을 휩쓸며, 다시 한번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과연 ‘볼트’는 많은 이가 선택하고, 기다려온 만큼의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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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를 받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예쁘다”였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그립감 좋은 케이스는 물론, 잘 빠진 조약돌을 닮은 무선 이어폰이 디자인 어워드 수상 제품다운 세련미를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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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바퀴 안쪽으로 걸쳐지는 Rightfit+ 이어윙은 어떤 흔들림에도 끄떡없이 이어폰을 잡아줘 극강의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파워 온(Power on), 디바이스 커넥티드(Device connected)’ 등 케이스에서 꺼냈을 때 흘러나오는 음성 안내는 기기의 상태를 가늠할 수 있어 편리했다. IPx4 등급의 생활 방수 기능으로 가벼운 비나 땀에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각각 탑재된 터치 센서와 두 개의 버튼은 이어폰 자체에서 볼륨 조절과 곡 넘김 기능을 컨트롤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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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는 6.5g으로 가볍고 작지만, 5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충전 스피커 케이스를 통해 3회 더 충전이 가능해 최대 2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실제 볼트를 시험 착용한 약 3주간 충전 횟수는 손에 꼽을 정도였는데,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동안 자동 재충전을 제공하는 케이스 덕에 별도의 충전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됐기 때문이다.
볼트의 음질은 국내 최고 음향 전문 브랜드인 피아톤의 주력 제품답게 수준급이다. 피아톤은 전문가용 고가 이어폰에 주로 사용되는 밸런스드 아마추어(BA, Balanced Amature) 드라이버를 자체 개발해 볼트에 탑재했다. 이로 인해 볼트는 전 대역 고음질의 해상도를 재생하며, 풍부한 베이스 음과 사운드 퀄리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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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에 결합한 블루투스 스피커의 음질 역시 나쁘지 않다. 무선 이어폰으로 듣는 것보다는 덜하지만, 스마트폰의 기본 스피커보다는 확실히 고음질의 사운드를 재생한다. 충전과 동시에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볼트의 또 다른 장점은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과 다름없이 안정적인 무선연결을 지원한다는 데 있다. 피아톤의 TSD 안테나 기술은 끊김 없이 음악과 통화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실제 볼트 착용 중 끊김 현상은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인 연결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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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전화가 왔을 때 가볍게 이어폰을 두 번 터치하는 것만으로, 통화를 연결해주는 기능도 매우 편리하다. 주변 소음을 걸려주는 두 개의 고성능 MEMS 마이크는 선명한 통화 품질을 보장한다. 스피커가 입과 멀리 떨어진 무선 이어폰의 특성 때문인지 사람이 많은 지하철에서 속삭이는 듯한 통화를 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꽤 좋은 통화 품질을 보장한다.
또한, 한번 연결한 기기의 자동 연결 지원, 다양한 크기의 이어 팁, 케이스에 이어폰을 넣으면 충전 단자로 착 끌어당기는 마그네틱 등 볼트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은 다양하다.
피아톤 홈페이지 및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오디오 전문점,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볼트의 공식판매가는 149,000원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