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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드와 회사, 육아로 인해 롤러코스터를 견디며 살아가는 워킹맘 유선이 철부지 남편에게 “독박육아는 사절”이라며 핵 사이다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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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지난 방송에서 강미선(유선)은 힘든 상황만 생기면 엄마 박선자(김혜숙)에게 도움의 손을 뻗으려는 남편 정진수(이원재)에게 화를 참지 못해 옷 가방을 챙겨 집을 나서려고 했다. 하지만 정진수는 강미선을 붙잡아 가정교육을 들먹이며 강미선의 성격과 행동거지를 타박했고, 이에 분노한 강미선은 주말 동안 딸 정다빈(주예림)을 돌보라며 가출을 통보했다. 그런데도 정진수가 계속 적반하장으로 나오자, 강미선은 “내가 똑똑하게 말하는데 나 앞으로 죽어도 독박육아는 안 할 거야!”라고 선언했다. 더욱이 이혼을 내뱉는 정진수에게 강미선은 환한 웃음과 함께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당신 나랑 이혼해 줄 거야?”라며 호탕한 핵 사이다를 날렸다.
한편, 시아버지 정대철(주현)은 강미선을 불러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양육비 사태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강미선은 오롯이 자신의 편을 들어주며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정대철의 모습에 눈 녹듯이 마음이 풀렸고, 정대철이 “모든 거는 다 지나가게 돼 있어! 그러니까 우리 힘내자!”라며 용기를 북돋아 주자 눈시울을 붉히며 주말 가출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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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강미선은 시어머니 하미옥(박정수)이 요구한 육아비용으로 빡빡해진 살림을 보충하기 위해 도시락을 싸 직장에 출근했다. 강미선은 서경진(주인영)에게 연신 싱글벙글하면서 정대철의 미담을 털어놨고, 평소와 같이 워킹맘의 신세 한탄을 계속하면서도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이에 서경진이 시아버지 때문에 쉼 없이 생글거리냐고 묻자 미묘하게 웃어 보이던 강미선은 “아뇨! 우리 시어머님 때문에요! 오늘부터 우리 다빈이 봄방학이거든요!”라며 쾌재를 외쳤다. 이어 하미옥이 양육비를 받은 탓에 모임에도 나가지 못하는 모습이 비춰지면서,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유선의 열연에 박수를 보낸다”, “진짜 진정성 연기 甲인 듯! 요즘 유선표 강미선에 푹 빠졌다!”, “고구마가 아닌 매회 핵사이다 연기를 보여줘서 너무 속이 시원하다”, “앞으로 유선이 보여줄 워킹맘 강미선 행보가 궁금하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
KBS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