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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모터스가 자사 본사 크루 공장에 영국 최대의 태양광 카포트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벤틀리 모델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모든 전력을 태양광 혹은 인증된 친환경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 활용을 통한 차량 생산이라는 목표에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
설립 100주년인 벤틀리모터스는 2.7MW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1만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이는 총 2개의 축구 경기장 너비(1만6426m²) 및 1378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 공간에 해당한다. -
벤틀리모터스의 이사회 임원이자 생산 부문 총괄 책임자인 피터 보쉬는 "향후 100년을 내다보면서 제품, 인력,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며, "특히 친환경 전략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어 그는 "미래 모델을 위한 대체 파워트레인, 생산 과정에서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최소화하는 노력 등을 포함해 벤틀리는 지속 가능한 럭셔리 모빌리티 구현에 가장 앞서나가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양광 카포트는 벤틀리 본사 공장의 총 태양광 패널 에너지 용량을 1750가구의 전력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 7.7MW로 끌어올린다. 이는 2013년에 설치된 2만815개의 태양광 패널을 갖춘 지붕과 현재 크루에 있는 3만815개의 개별 태양광 패널들을 포함한 수치이다.
이 태양광 카포트는 태양광 카포트 전문가인 플렉시솔라에 의해 설치됐으며, 해당 프로젝트는 과학 및 테크놀로지 이니셔티브 지원을 통해 영국의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하는 혁신 기관인 이노베이트 UK에 의해 지원됐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