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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멸종된 ‘따오기’, 40년 만에 야생으로 돌아온다!

기사입력 2019.05.09 11:31
  • 사진=문화재청
    ▲ 사진=문화재청

    한반도에서 사라진 ‘따오기’가 40년 만에 돌아온다.

    문화재청은 환경부, 경상남도, 창녕군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19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따오기를 오는 22일 경남 창녕 우포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우포늪으로 처음 야생 방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위치추적기와 가락지를 착용한 우포따오기 /사진=문화재청
    ▲ 위치추적기와 가락지를 착용한 우포따오기 /사진=문화재청

    따오기 동요가 있을 정도로 옛날부터 우리 주변에서 살아가던 친숙한 새였으나, 사냥과 농약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등으로 멸종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따오기가 마지막으로 관찰된 것은 1979년 비무장지대(DMZ)에서였다. 따오기는 청정 환경의 대표 종으로서 논과 같은 습지에서 미꾸라지, 개구리 등 양서 파충류 등을 주로 잡아먹는다.

    이번에 방사하는 따오기는 2008년 한중 정상회담 당시 중국 후진타오 주석이 기증한 한 쌍과 2013년 시진핑 주석이 기증한 수컷 두 마리를 이용해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복원한 것이다. 복원 10년 만에 따오기는 363마리로 늘어났으며, 야생 방사는 올해 처음이다.

  • 방사대비 우포따오기 비행훈련 /사진=문화재청
    ▲ 방사대비 우포따오기 비행훈련 /사진=문화재청
  • 방사대비 우포따오기 비행훈련 /사진=문화재청
    ▲ 방사대비 우포따오기 비행훈련 /사진=문화재청

    이번 따오기 방사는 멸종 40년의 의미를 살려 40마리를 방사할 예정이며, 암수의 비율(1:3)과 어미(성조)와 새끼(유조)의 비율(2:1)을 고려하여 선별했다. 이 따오기들은 비행 훈련, 대인·대물 적응훈련, 먹이 섭취 훈련, 울음소리 적응훈련 등 3개월 정도의 훈련을 받았다. 중국과 일본의 사례에 따르면, 방사한 따오기의 3년간 생존율은 40% 수준이었다.

  • 방사대비 우포따오기 사냥훈련 /사진=문화재청
    ▲ 방사대비 우포따오기 사냥훈련 /사진=문화재청

    창녕군은 따오기의 성공적인 야생 적응을 위해 2010년부터 우포늪 일대 국유지를 대상으로 따오기 먹이터(논 습지, 16ha)와 영소지(숲, 23ha)를 조성하고, 2016년부터는 우포늪 일대 20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따오기와의 공존 홍보와 창녕군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생태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방사될 따오기에 위치추적기(GPS)와 가락지를 착용시켜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매일 관찰할 예정이다. 따오기를 통해 얻은 정보는 향후 대체 서식지 확대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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