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유명 요리전문가, 칼럼니스트,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한일술문화교류회가 지난 29일, 전라남도문화관광재단과 함께 남도의 유명 양조장 4곳의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투어는 한일술문화교류회 수석 고문이자 전라남도 홍보대사인 약선요리 전문가 신카이 미야코(Shinkai Miyako) 씨가 기획한 것으로 농식품부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지정된 장성의 청산녹수, 담양의 추성고을, 해남의 해창주조장, 그리고 진도홍주를 다녀오는 코스였다.
-
폐교된 초등학교를 양조장으로 바꾼 청산녹수에서는 막걸리의 공정을 관람과 우리 누룩 체험 후 바나나 향이 나는 신개발제품 산소 막걸리를 시음하며 다양한 막걸리의 세계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나무의 마을 담양의 추성고을에서는 대나무 속에서 숙성한 대통대잎술 및 추성주의 역사 및 제조 과정을 설명했다.
정원이 아름다운 양조장으로 유명한 해창 주조장에서는 알코올도수 18도의 원주와 해남의 배추로 만든 묵은지를 함께 즐겼으며, 진도홍주(대대로 영농조합법인)에서는 연산군의 갑자사화를 면하게 한 홍주의 유래와 허준, 허균, 허난설헌으로 이어지는 홍주의 역사와 예술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이번 투어에 자문으로 함께 참여한 전통주 갤러리 명욱 부관장은 "한국의 관광산업은 대도시에 치중되어 있지만, 알고보면 지역에 숨겨진 보물 같은 명소들이 있다"며 "그중 한 곳이 바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농산물을 담은 양조장"이라고 말했다.
- 박상일 기자 psi@chosun.com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