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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7일, 우리 곁을 떠난 '마왕' 신해철이 숨소리까지 제대로 복원된 기념 앨범으로 우리 곁을 다시 찾았다. 바로 신해철 데뷔 30주년 기념앨범 ‘Ghost Touch`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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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해서 발매된 이번 앨범은 신해철의 생일인 5월 6일 음원 사이트 멜론과 오프라인 음반을 통해 공개됐다. 이번 발표곡들은 노래와 연주 모두 이전에 공개된 적이 없는 음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 제작된 복원 음반이다.이번 음반은 신해철이 생전에 사용하던 컴퓨터에 남아 있던 작업 스케치 파일 속에서 찾아낸 목소리 데이터와 정식 녹음을 앞두고 부른 가이드 보컬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음반이다.무엇보다 생생한 음원들로 구성된 이유는 영국에서 찾아낸 1997~1998년의 녹음 곡들의 원본 릴 테이프 복원 데이터와 라이브 공연 기록용 보컬 음원을 통해서 신해철의 생생한 숨소리까지 담아냈다는 것이 특징이다.복원된 보컬에 맞춰 연주도 새로 녹음했다. 김영석, 이수용, 데빈 등 넥스트 멤버와 Mr. Big의 기타리스트 폴 길버트, 그래미상에 7회 노미네이트된 편곡자 크리스 월든, 래퍼 김진표 등이 신해철의 새로운 보컬에 맞춰 13곡을 연주했다.특히 연주 프로그래밍 역시 신해철의 미디 ‘터치’가 쓰였다. 미디 음악 1세대인 그의 작업 과정은 미디(Midi) 데이터로 고스란히 남아 있고 건반을 누르는 세기까지 기록되어 있어 마치 여러 뮤지션들과 함께 연주하는 느낌을 살릴 수 있었다. 음원 제작을 맡은 넥스트유나이티드는 이 때문에 신해철의 손길이 그대로 남았다는 의미로 앨범 타이틀도 ‘Ghost Touch’로 지었다고 전했다.또한, 공개된 미리듣기 유튜브 영상에서는 그간 보지 못했던 미공개 영상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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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해철 'GHOST-TOUCH' 수록곡 미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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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해철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발매 teaser1
특히 이번 앨범의 핵심은 음성 복원과, 거친 원본의 노이즈 제거 기술에 있었는데, 게임 ‘검은사막’을 개발한 펄어비스도 디지털 사운드 기술과 이해를 바탕으로 공동 제작사로 참여, 지원하면서 넥스트유나이티드와 함께 독자적인 음성 복원 기술을 확보했다.넥스트유나이티드는 “이번 신해철 30주년 기념 앨범 ‘고스트 터치’는 슬픔보다 새로운 것을 통해 신해철을 기억하고자 하는 의도로 제작됐다”며 “앞으로도 복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해철이 남기고자 했던 음악들을 되살려 팬들과 오랫동안 만날 계획”이라고 제작 의도를 전했다.
- 이찬란 기자 chanl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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