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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예술품을 가상화폐인 '토큰'으로 거래하는 세상이 왔다.
30일,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대 미술 경매사 서울옥션의 IT 관계사인 블루인덱스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예술품 정보를 투명하게 거래하는 ‘예술품 데이터 플랫폼’의 1차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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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1차 구축된 예술품 데이터 플랫폼은 미술품, 조각상, 아트토이, 피규어 등 다양한 예술품의 거래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로 경매 업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선 오픈했다. 피드백을 청취하고 개선점을 보완하는 과정을 거친 후 올해 하반기 중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예술품 데이터 플랫폼은 가상화폐인 토큰을 사용해 경매 예술품 정보를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소개했다. 거래 과정에서 높은 보안 수준과 안전성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정보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거래에 참여할 수 있어 다양한 데이터가 유입될 수 있다. 또한 예술품 전문가가 직접 데이터를 검수하기 때문에 정보의 신뢰성이 유지된다.
한화시스템은 2017년부터 블록체인 분야를 전략사업영역으로 선정해 핵심 기술 확보에 집중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블루인덱스는 미술 시장에 특화된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으로, 투명하고 신뢰 높은 미술 시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옥션의 해외경매대행서비스에 실시간 데이터 분석 자료를 제공, 서비스 시행 5개월 만에 경매대행 누적 금액 148억 원(2018년 11월 기준)을 달성하는 데 일조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블루인덱스와 함께 올해 하반기 중 예술품 데이터 플랫폼의 정식 오픈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기능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며, 나아가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예술품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