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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두바이 엑스포 공식 항공사이자 프리미어 파트너사인 에미레이트 항공이 6개월간 진행되는 엑스포에서 선보일 최첨단 ‘에미레이트 파빌리온(Emirates Pavilion)’의 디자인 및 컨셉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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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 파빌리온’ 건축물의 디자인 컨셉은 2020 두바이 엑스포의 세 가지 테마인 ‘이동성(Mobility)’, ‘기회(Opportun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기반한다. 해당 건축물은 2019년 3월부터 착공돼 두바이 엑스포 기간인 2020년 10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총 6개월 간 운영된다.
파빌리온의 외관은 이륙하는 항공기의 역동적인 날개 모습을 형상화한 26개의 조형물로 장식되며, 해당 부분에는 800미터 이상 규모의 LED 조명을 설치해 엑스포 기간 동안 매일 저녁 감각적인 라이트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파빌리온의 내외관에는 복합 태양 전지판, 일사조절장치 등 최신 건축 기술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요소가 다수 적용된다.
3,300m2의 면적, 3층 규모 ‘에미레이트 파빌리온’은 엑스포 기간 동안 월평균 56,000명 이상의 방문자를 수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 파빌리온’ 근처에 설치되며, 2020 두바이 엑스포의 중심부에 위치한 ‘알 와슬(Al Wasl) 파빌리온’과도 도보 거리에 자리해 지리적으로 높은 접근성을 자랑한다. -
‘에미레이트 파빌리온’의 내관은 햇빛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구조로 지어져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다. 2층에는 다양한 업계 행사 및 강연이 진행되는 강당이 자리하며, 3층은 방문객들이 자연 요소를 만끽할 수 있는 열린 공간 형태의 스카이가든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방문객들은 ‘에미레이트 파빌리온’에 마련된 다양한 인터렉티브 요소를 통해 비행의 기본 원리 및 항공 업계의 미래에 대해 체험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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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퓨처 랩(future lab)에서는 보다 높은 연료 효율 및 더 나은 비행을 위해 지속 개발되고 있는 혁신적인 금속 및 합성 소재에 대해 배워볼 수 있으며, 미래의 기체(fuselage of tomorrow) 섹션에서는 인체공학적 좌석 설계 및 배치, 스마트 좌석 등 기내 객실에서의 경이로운 변화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방문객들은 기체, 엔진 등 특정 기술이나 개인적 선호사항을 반영해 미래의 항공기를 직접 디자인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세이크 아메드 빈 사이드 알막툼(Sheikh Ahmed bin Saeed Al Maktoum) 에미레이트 그룹 회장은 “2020 두바이 엑스포 테마를 구현시킨 ‘에미레이트 파빌리온’의 초기 컨셉과 디자인을 공개하게 되어 매우 뿌듯하다”며 “이곳에 마련할 각종 최첨단 공간 및 요소를 통해 방문객들의 무궁무진한 창의력을 이끌어내고 그들에게 항공업계의 더 나은 미래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를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림 알 하시미(Reem Al Hashimy) UAE 국제협력부 장관 겸 2020 두바이 엑스포 사무국 사무총장은 “지난 170여 년간 세계 박람회(World Expos)는 각국의 문화, 미식, 예술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이며 미래에 대한 영감과 기대로 전 세계인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며 “2020 두바이 엑스포와 공식 항공사인 에미레이트 항공은 방문객들이 전 세계의 매력을 두바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에미레이트 파빌리온’은 미래를 향한 변화에 있어 항공여행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전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 두바이 엑스포 기간 동안 참가자의 70%는 타 국가에서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에미레이트 항공은 엑스포 참가를 확정한 192개의 국가 중 67개국에 직항 노선을 운영해 편리한 연결성을 제공하는 등 86개국 158개 도시에 걸친 에미레이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약 2천5백만여 건의 엑스포 방문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20년 10월 20일부터 2021년 4월 10일까지 개최되는 2020 두바이 엑스포에는 약 190여 개국에서 참가해 퍼레이드, 음악, 미식, 문화 페스티벌, 워크샵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 역시 특대형 한국관을 설치해 음악, 여행, 4차산업혁명 등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