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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수입 맥주 발암물질 논란과 관련한 검사 결과, 국내 유통 중인 수입 맥주와 와인 등에는 발암추정 물질인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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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은 수입 맥주와 와인에서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 추정물질(Group 2A)로 분류하고 있는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되었다는 해외 정보로 인해 시작되었다.
이에 식약처는 미국 공익연구단체(PIRG, Public Interest Research Group)가 발표한 20개(맥주 15종, 와인 5종) 제품 중 국내로 수입된 11개(맥주 10종, 와인 1종) 제품과 국내 유통 중인 수입 맥주 30개 제품을 포함하여 총 41개 제품에 대해 실시했으며, 전 제품 모두 글리포세이트가 ‘불검출’로 확인되었다. 지난해 5월 국내에서 제조·유통 중인 맥주 10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에서도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글리포세이트 검사는 국제적 기준에 따라 확립된 시험법인 질량분석법(LC-MS/MS)을 사용하였으며, EU·일본 등에서 불검출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는 10ppb(0.01㎎/㎏)를 적용한 결과다.
그동안 해외에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되었다는 정보가 발표(0.3∼51ppb= 0.0003∼0.051㎎/㎏)되어 왔으나, 미국 환경보호청(EPA), 독일연방위해평가원(BfR) 등에서 안전한 수준임을 발표한 바 있으며, 국내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도 인체 위해 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글리포세이트는 유럽 식품안전청(EU/EFSA), 미국 환경보호청(EPA), 일본 식품안전위원회 등에서는 식이섭취로 인한 발암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식품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