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은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등 연휴가 있는 5월 초는 짧은 휴가를 붙이면 가까운 나라로 여행을 떠나기에 좋은 때이다. 이에 KRT가 5월에 가면 좋은 근거리 해외 여행지와 주요 관광지를 소개한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
2시간 30분 비행으로 닿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유럽’ 블라디보스톡은 극동 지역에 위치한 항구도시이다.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해 한국 여행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주요 관광지로는 탁 트인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독수리 전망대, 제2차 세계대전 시기의 활동한 C-56 잠수함 박물관,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인 블라디보스톡 기차역, 사회주의 혁명 성공을 기념하며 만든 중앙혁명광장 등이 있다.
중국 청도 -
산동반도 서남단에 위치한 청도까지는 항공으로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 중국 고유의 색과 조화를 이룬 19세기 독일의 흔적 등 다양한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랜드마크 5.4 광장, 외세 침략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잔교, 먹는 즐거움이 가득한 미식거리 피차이위엔, 조명과 트릭아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천막성 등 알찬 볼거리로 가득하다.
일본 삿포로 -
일본 북부 삿포로 치토세 공항까지는 항공으로 2시간 30분가량 걸린다. 매해 겨울, 풍부한 적설량으로 낭만적인 설경을 빚어내지만 5월의 삿포로는 꽃으로 가득하다. 삿포로 라일락 축제, 히가시모고토 시바자쿠라(꽃잔디) 축제가 열려 한발 느리게 봄을 음미할 수 있다.
이국적인 풍경 속 유유자적 여유를 누리는 오타루 운하, 각양각색의 오르골로 가득한 오타루 오르골당, 둘레 43km 칼데라 호수인 도야 호수, 고구마 산이라는 별명의 국가지정 특별 천연기념물 쇼와신잔, 꽃향기가 코끝에 닿는 후라노 등이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든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