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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프렌즈의 오리지널 캐릭터 ‘샐리’가 케이팝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27일, 중국 상해 대표 랜드마크인 동방명주에서 라인프렌즈 최초의 단독 캐릭터 전시회 ‘I am Sally’가 오픈했다. ‘I am Sally’ 展은 라인프렌즈의 오리지널 캐릭터 ‘샐리’로 꾸며진 대규모 브랜드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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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전부터 높은 사전 예매율을 기록하며 현지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모은 이번 전시회에는 높이만 4.6m에 달하는 ‘메가 샐리’가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다.
샐리 고유의 노랑 컬러로 꾸며진 230㎡의 대규모 전시 부스와 팝업 스토어에서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엉뚱하고 과격한 ‘샐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샐리 하우스’와 브라운, 코니, 초코 등 브라운앤프렌즈 친구들이 함께 등장하는 ‘샐리 생일 파티룸’이 마련되어 있으며,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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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개막일이자 샐리의 생일인 27일에는 현지 미디어와 ‘샐리’ 팬 100여 명이 참석한 ‘샐리 생일파티’가 열려 현지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또한, 468m의 동방명주 타워 불빛 전체가 노란색으로 바뀌는 진풍경이 연출되어 관광객과 현지인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는 최초의 캐릭터 브랜드 전시회와 샐리 캐릭터의 생일 축하의 의미를 담아 진행한 것으로, 동방명주가 자체적으로 조명 색상을 바꾼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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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이번 전시가 진행되는 오는 6월 30일까지 ‘I am Sally’ 展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상해 시내 지하철, 버스 등의 스크린에서도 동방명주를 소개하는 ‘샐리’ 영상이 지속적으로 노출될 예정이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동방명주는 아시아의 에펠탑 또는 아시아의 타임스스퀘어 등으로 불리며, 글로벌 기업들이 진입을 노리는 치열한 마케팅의 격전지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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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명주 관계자는 “이번 ‘I am Sally’ 전(展)은 동방명주가 라인프렌즈와 함께하는 첫 협업이자, 2018년 ‘동방명주 랜드마크 파라다이스’ 프로젝트를 잇는 트렌디한 IP 체험형 테마 이벤트이다. 라인프렌즈와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동방명주를 레저 및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는 상해의 대표적인 도시 속 휴식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인 동방명주에서 브라운앤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샐리’로 꾸민 최초의 브랜드 전시회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 간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 글로벌한 존재감을 증명해온 ‘라인프렌즈’는 앞으로도 크리에이티브하고 차별화된 행보로 중국은 물론 전세계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라인프렌즈는 이번 동방명주 전시회로 중국 내 사업 가속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군제 기간 중 폭발적인 관심을 이끈 브라운앤프렌즈 캐릭터 제품에 이어, 작년에는 중국 내 7천만 명 이상의 팬을 보유한 중국 아이돌 스타 '왕위엔'과 콜라보레이션한 신규 캐릭터 'ROY6'을 선보여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올해 4월에는 중국 대표 IT 기업인 샤오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탄생한 ‘MI9 SE BROWN EDITION’ 패키지와 캐리어를 선보여 각각 11초, 2분 만에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